조직적 소매 절도 132% 급증… 킹카운티 검찰, 대형 매장 범죄와 전면전

킹카운티 검찰이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에 대한 단속과 기소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반복적인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5명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각각 별개의 조직적 소매 절도 사건으로 기소됐으며, 7월 13일 킹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을 통해 정식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은 벨뷰와 웨스트시애틀의 세이프웨이, 벨뷰 스퀘어의 노드스트롬, 레이크포리스트파크의 로스 드레스 포 레스, 유니버시티빌리지의 룰루레몬 등 킹카운티 내 여러 대형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한 피고인이 시애틀 다운타운 얼타 뷰티에서 훔친 화장품 등을 제3가와 파이크 스트리트 일대에서 판매하기 위해 절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들이 일반적인 좀도둑 사건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법은 동일한 매장이나 여러 매장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절도를 저질러 피해 금액이 중범죄 기준을 넘거나, 공범과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조직적 소매 절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러 차례 발생한 절도 피해액을 합산해 중범죄로 기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킹카운티 검찰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중범죄 소매 절도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2024년 121건으로 1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직적 소매 절도 전담 검사를 지정해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한시적으로 지원됐던 추가 예산이 종료되면서 인력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은 “조직적 소매 절도는 기업에 수천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매장 직원에 대한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범죄는 지역 상점의 폐업과 주민들의 불안감 증가 등 지역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인즈 경제범죄·임금절도 부서장도 “소매 절도는 킹카운티 전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상점이 문을 닫으면 저소득층과 이민자, 소수인종 지역사회가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직적 소매 절도 사건은 반복 범행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피해 업체들이 절도 피해를 꾸준히 신고하고 관련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범죄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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