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중교통 세금 인상 추진… 주민 11월 투표로 결정

판매세 0.3%로 인상 추진… 버스 증편·경전철 사업 지원

시애틀 시민들이 내년 봄부터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세금 인상 여부를 오는 11월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현재 버스 서비스 확대와 시애틀 스트리트카 운영 유지, 웨스트 시애틀 및 발라드 경전철 연장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안은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내년 4월 기존 교통세가 만료되는 데 맞춰 시애틀 판매세(Sales Tax)를 현재보다 두 배인 0.3%까지 인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 당국은 이 조치가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매년 평균 약 1억3,800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확보된 재원은 킹카운티 메트로의 시애틀 버스 운행 시간을 연간 약 9만 5,000시간 늘리는 데 사용된다. 이는 현재 해당 세금으로 지원되는 버스 운행 규모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추가 서비스다.

또한 시가 운영하는 스트리트카 유지·운영, 웨스트 시애틀과 발라드 경전철 연장사업 및 그레이엄 스트리트(Graham Street) 신규역 건설을 앞당기기 위한 인력 확보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권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시 당국은 이번 세금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 시민 1인당 연간 부담액은 평균 약 2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제안은 최근 사운드 트랜짓 이사회가 웨스트 시애틀, 타코마, 에버렛까지 이어지는 경전철 연장 계획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직후 발표됐다.

한편 시의회는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2시간 넘게 시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찬성 측은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와 미래 교통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반대 측은 시민들의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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