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애틀총영사에 장성길 전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발령
경제·통상 전문가 전진 배치… 한미 첨단산업 협력과 서북미 경제외교 강화 기대

장성길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센터장이 차기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10일 재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하고 장성길 신임 시애틀총영사를 비롯한 주요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장 신임 총영사는 이달 중 부임 절차를 마친 뒤 시애틀총영사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최근 한미 경제안보 협력과 공급망, 첨단산업, 방산 협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경제·통상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시애틀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장 신임 총영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개발경제학 석사,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0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에 입부해 약 30년간 통상과 경제외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초기에는 주제네바대표부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등 해외공관에서 근무하며 다자외교와 양자외교 경험을 쌓았고,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국제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장을 역임했으며, 통상 기능이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된 이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 한미FTA대책과장, 신통상질서정책관 등을 맡아 한미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을 실무에서 이끌었다.
또한 주미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한미 경제협력과 통상 이슈를 담당했고, 2021년에는 주벨기에유럽연합대표부 겸 주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부 공사로 재직하며 유럽연합(EU) 및 NATO 관련 외교 현안을 담당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통상정책국장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을 맡아 우리 기업의 방산 수출과 전략산업 해외 진출 지원 업무를 총괄해왔다.
장 신임 총영사가 부임하는 시애틀은 미국 서북부 경제의 중심지이자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알래스카 등 미국 북서부 5개 주에 이른다.
이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보잉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산업과 방산 분야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외교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통상과 산업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장 신임 총영사가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 지원, 공급망 협력 강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신임 총영사의 부임으로 시애틀총영사관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경제외교와 공공외교를 함께 강화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통상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서북부 지역 간 산업 협력은 물론 동포사회와 현지 주류사회 간 교류 확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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