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투자 공룡, 시애틀·레드먼드 아파트 2곳 1억7,200만 달러에 인수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투자회사 KKR이 시애틀과 레드먼드의 대형 아파트 단지 2곳을 총 1억7,2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퓨젯사운드 지역 임대주택 시장에 대한 투자를 한층 확대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KR은 시애틀 노스게이트 인근의 235세대 아파트 ‘볼드윈(Baldwyn)’을 7,782만 달러에, 레드먼드의 195세대 아파트 ‘크루 앳 윌로우스(Cru at Willows)’를 9,385만 달러에 각각 매입했다. 두 단지 모두 시애틀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굿맨 리얼에스테이트(Goodman Real Estate)가 개발해 매각한 것이다.
크루 앳 윌로우스는 2024년 완공된 6층 규모의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이며, 볼드윈은 노스게이트 경전철역과 시애틀 크라켄 커뮤니티 아이스플렉스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거래는 최근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투자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도심 오피스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온라인 쇼핑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일부 상업시설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오피스나 쇼핑시설보다 임대주택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시애틀과 동부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임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집값 부담으로 주택 구입 대신 임대를 선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는 장기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대형 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 등 임대주택이 기관투자가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