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타운홈 개발 논란…“독수리 둥지 사라졌다” 주민 반발

타코마 남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타운홈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흰머리수리(Bald Eagle) 서식지 훼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개발 과정에서 독수리 둥지가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개발업체와 시 당국은 관련 규정을 모두 준수했으며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타코마 사우스엔드의 샬럿스 블루베리 파크 남쪽에 위치한 개발 부지로, ‘더 프리저브(The Preserve)’라는 이름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총 119세대의 타운홈이 건설된다.

주민들의 반발은 지난 5월 개발 부지의 대규모 벌목 작업이 시작되면서 커졌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 전부터 흰머리수리 둥지가 있을 가능성을 시 당국에 여러 차례 알리며 공사 중단과 조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벌목 작업 당시 헬리콥터가 동원된 것이 둥지를 틀고 있던 독수리를 의도적으로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개발업체인 사운드빌트 홈스(Soundbuilt Homes) 계열 시행사는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업체 측은 헬리콥터 사용이 독수리를 쫓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사는 관계 법령과 허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타코마시 역시 해당 부지가 개발 허가를 받기 전 환경영향 검토와 관련 심사를 엄격하게 거쳤으며, 현재까지 법규 위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더 프리저브’라는 사업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기보다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흰머리수리는 미 연방법과 주법에 의해 보호받는 야생동물인 만큼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개발업체는 이번 사업이 기존 계획보다 규모가 조정된 개발이며, 모든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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