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문이 아이 생명 위협… 스노호미시 카운티 올해 벌써 8명 추락

여름철 창문을 열어두는 가정이 늘면서 어린이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올해 들어 벌써 8명의 어린이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관계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28일에는 린우드의 한 주택에서 5세 남자아이가 3층 창문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아이는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리저널 메디컬센터로 이송된 뒤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고 발생 속도도 더 빠르다. 지난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모두 12건의 어린이 창문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아직 상반기가 끝난 시점에 이미 8건이 보고되면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은 최근 신축 단독주택과 타운홈이 늘면서 어린이 침실이 3층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져 추락 시 부상 정도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방충망은 벌레를 막기 위한 장치일 뿐 아이의 추락을 막아주지 못한다”며 ▲창문이 4인치 이상 열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침대와 소파 등 아이가 올라갈 수 있는 가구를 창문에서 멀리 배치하며 ▲어린 자녀를 열린 창문 주변에 혼자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과 세이프 키즈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희망 가정에 무료 창문 안전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창문 추락 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며 “간단한 안전장치 하나가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여름철 창문 안전을 반드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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