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카운티 첫 ‘뉴 스타트 센터’ 개소…노숙인 자립 위한 임시주거 본격 운영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노숙인들의 자립과 영구 주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뉴 스타트 센터(New Start Center)’의 문을 열었다.

이번 시설은 단순한 응급 대피소가 아니라 노숙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영구 주거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브리지 하우징(Bridge Housing)’ 시설이다. 입주자들은 일정 기간 머무르며 생활 안정과 취업, 정신건강, 의료, 중독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지원받는다.

데이브 소머스 행정책임자는 “노숙인들에게 잠잘 곳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영구적인 주거로 연결하는 것이 이 시설의 목표”라고 말했다.

시설 운영은 YWCA 시애틀·킹·스노호미시가 맡는다. 24시간 상주 직원이 생활을 지원하며, 생활 코칭과 취업 상담, 정신건강 관리, 의료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카운티는 입주자들이 90일 이내 영구 주거를 찾는 것을 목표로 개인별 자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뉴 스타트 센터는 과거 아메리카스 베스트 밸류 인(America’s Best Value Inn) 모텔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카운티는 2022년 약 907만 달러에 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리모델링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700만 달러에 달했다. 사업비는 연방 미국 구조계획법(ARPA) 기금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저소득층 주택·행동건강 기금 등을 활용해 마련됐다.

그러나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건물 매입 이후 내부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오염이 발견되면서 정화 작업이 추가로 필요했고, 이로 인해 사업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됐다. 에버렛의 데이스 인을 포함한 두 개 뉴 스타트 센터의 전체 사업비도 당초 약 2,000만 달러에서 3,770만 달러까지 크게 증가했다.

운영 비용 역시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에드먼즈 뉴 스타트 센터는 객실 한 개당 연간 약 9만 3,000달러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시설 유지관리뿐 아니라 24시간 운영 인력, 보안, 식사 제공, 사례관리, 의료 및 상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이번 시설이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노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로젠 에드먼즈 시장은 “이곳은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공간”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이번 에드먼즈 센터를 시작으로 에버렛에서도 두 번째 뉴 스타트 센터를 운영해 지역 내 브리지 하우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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