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또 오른다…PSE, 2029년까지 최대 30% 추가 인상 추진

워싱턴주 최대 전력·가스 공급업체인 퓨젯사운드에너지(PSE)가 오는 2029년까지 전기요금을 최대 30%, 천연가스 요금을 약 20%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이미 평균 12%의 전기요금 인상이 적용된 가운데 추가 인상 계획까지 나오자, 전기요금 상승의 배경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PSE는 올해 초 워싱턴주 유틸리티·교통위원회(UTC)의 승인을 받아 전기요금을 평균 12%, 천연가스 요금을 약 7% 인상했다. 일반 가정 기준으로는 전기요금이 월평균 약 17달러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워싱턴주의 기후공약법(CCA)에 따른 탄소배출권 비용과 청정에너지전환법(CETA)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 및 석탄발전 대체 비용을 들었다.
특히 워싱턴주 UTC는 이달부터 PSE가 고객의 전기요금 고지서에 탄소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을 ‘주 탄소감축 부담금’이라는 별도 항목으로 표시하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후정책과 관련된 비용을 고지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PSE는 최근 UTC에 제출한 장기 요금 조정안에서 2029년까지 전기요금을 약 30%, 천연가스 요금을 약 20%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약 90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 가운데 약 40억 달러가 청정에너지전환법(CETA)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발전 퇴출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노후 전력망 교체, 송전시설 개선,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난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은 PSE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애틀시 공영 전력회사인 시애틀 시티 라이트도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9.5%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동부 워싱턴 지역의 전력회사 아비스타 역시 내년에 약 14%의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상태다. 각 전력회사는 노후 인프라 교체와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를 주요 인상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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