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엠 초콜릿도 천연색소 시대…파란색·갈색은 2028년부터 순차 출시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M&M’s)이 창립 85주년을 맞아 인공색소를 뺀 천연색소 제품을 오는 8월 출시한다. 다만 상징적인 파란색과 갈색은 천연 원료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천연색소 제품에는 우선 포함되지 않으며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식품기업 마스(Mars)는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엠앤엠(M&M’s)을 올해 8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제품은 우선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을 통해 판매되며, 기존 인공색소 제품도 당분간 함께 판매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천연색소 제품에는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등 4가지 색상만 포함된다. 마스는 천연 원료를 이용한 파란색과 갈색 구현 기술을 개선해 2028년까지 기존의 6가지 색상을 모두 천연색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안톤 빈센트 마스 북미 스낵 및 글로벌 아이스크림 부문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85년 역사를 가진 대표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다른 색상은 천연 원료로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었지만, 파란색은 천연색소인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색소를 사용해야 해 원하는 색감을 구현하려면 훨씬 많은 원료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갈색 역시 같은 이유로 천연색소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는 한때 파란색과 갈색 대신 보라색과 분홍색을 넣거나 3가지 색상만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마스는 지난 2016년에도 모든 제품에서 인공색소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미국 식품업계에 인공색소 사용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는 지난해부터 스키틀즈, 엑스트라 검, 스타버스트 등 주요 브랜드에도 천연색소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천연 원료를 적용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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