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앞두고 서부 워싱턴주 카운티들 ‘야외 소각 금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앞두고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서부 워싱턴주 8개 카운티에서 야외 소각 금지령(Burn Ban)이 시행됐다.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불꽃놀이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키트샙, 메이슨, 클랠럼, 샌후안, 왓컴, 아일랜드 등 9개 카운티에서 야외 소각 금지령이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시애틀과 머서아일랜드, 커클랜드, 렌턴, 레드먼드 등 여러 도시도 자체적으로 소각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서부 워싱턴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토양과 초목이 빠르게 건조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소각 금지 기간에는 낙엽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모든 야외 소각이 금지되며, 캠프파이어와 바비큐는 지정된 화덕이나 시설에서만 허용된다. 또한 마운트 레이니어와 노스캐스케이드, 올림픽 국립공원 등 워싱턴주의 모든 국립공원에서도 소각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공원 당국은 캠프장을 떠나기 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당국은 독립기념일에는 맑은 날씨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화씨 7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예상되는 비는 매우 적어 화재 위험을 낮추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개인 불꽃놀이 대신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공식 불꽃놀이 행사를 이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담배꽁초를 차량 밖으로 버리지 말고, 차량 견인 체인의 느슨한 연결로 발생하는 불꽃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올해 들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2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으며, 최근 스포캔 인근에서는 주택이 불에 타는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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