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5월 일자리 1만여 개 증가…실업률은 5.2% 유지

워싱턴주의 고용 시장이 5월 들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구직 환경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계절 조정 기준으로 1만6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4월과 같은 5.2%를 유지했다.

ESD의 수석 노동경제학자인 애널리스 밴스-셔먼은 “두 달 연속 고용 감소 이후 나타난 강한 증가세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것만으로 노동시장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지난해 5월 4.5%였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상반기 5.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밴스-셔먼은 “구직자들에게는 점점 더 어려운 노동시장이 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실업률은 4.3%였다.

산업별로는 레저·관광업 분야에서 4,8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200개, 건설업은 1,600개, 공공부문도 1,6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레저·관광업 분야의 고용 확대에 대해 밴스-셔먼은 “명확한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기업들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인력을 미리 충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총 8,700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전체 일자리 수는 7,700개(0.2%) 감소한 상태다.

한편 워싱턴주 수석 경제학자 데이브 라이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월 세수 전망 발표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고용 증가세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6월 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5,972건으로, 전주 5,006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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