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급증에 킹카운티 해변 5곳 폐쇄

킹카운티 내 수영장 해변 5곳이 높은 박테리아 수치로 인해 폐쇄됐다. 킹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박테리아가 검출되면서 일부 해변에 수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당국은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사람이나 반려견보다 캐나다기러기 등 야생 조류의 배설물을 지목했다. 킹카운티 생태학자 대니얼 니츠코르스키는 “겨울철과 여름철 검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해변 폐쇄의 가장 큰 원인은 기러기 배설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수영 금지 기준은 해변에서 채취한 물 시료 3개 가운데 2개 이상에서 박테리아 농도가 100밀리리터당 320개를 초과할 경우 적용된다.
보건 당국은 오염된 물에서 수영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 질환이나 피부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전체 수영객 가운데 약 3~5%가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면 예방 차원에서 해변을 폐쇄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폐쇄된 해변은 렌튼 제네 콜론 메모리얼 비치 파크(Gene Coulon Memorial Beach Park), 시애틀 매튜스 비치(Mathews Beach), 시애틀 매드로나 비치(Madrona Beach), 머서아일랜드 클라크 비치(Clarke Beach), 벨뷰 메이든바우어 베이 비치(Meydenbauer Bay Beach) 등이며, 킹카운티가 관리하는 나머지 25개 해변은 수질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기러기와 오리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먹이를 주면 새들이 해안가에 몰려 배설물이 쌓이게 되고, 결국 박테리아 농도가 높아져 해변 폐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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