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칼리지 학생, 캠퍼스 주차장에서 ICE에 체포돼 추방 절차 진행

워싱턴주 에드먼즈 칼리지 학생이 캠퍼스 주차장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에드먼즈 칼리지 교원연맹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의 프레디 크루즈-칼데론(48)은 지난 13일 오전 8시 15분께 스노퀄미 홀 인근 학생 주차장에서 차량에서 내리던 중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아밋 싱 총장은 사건 발생 후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복면을 쓴 ICE 요원들이 캠퍼스 주차장으로 들어와 수업 관련 활동에 참석하려던 학생을 차량에서 끌어내 체포했다”며 “행사 책임자가 요원들에게 이름과 배지, 영장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신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학생을 데리고 학교를 떠났다”고 밝혔다.

반면 ICE 시애틀 지부는 성명을 통해 “6월 13일 콜롬비아 국적의 불법 체류자 프레디 크루즈-칼데론을 체포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차량 정차 과정에서 크루즈-칼데론이 에드먼즈 칼리지 부지 내 200번가 남서쪽 도로변에 차량을 세웠고, 요원들의 지시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크루즈-칼데론은 2018년 5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으나 2019년 11월까지 출국해야 했음에도 체류 기간을 초과했으며, 이후 미국 내 체류를 허용하는 법적 신분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는 타코마의 노스웨스트 ICE 구금시설(Northwest ICE Processing Center)에 수감돼 있으며, 콜롬비아로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ICE는 또 “불법 체류자는 CBP Home 앱을 통해 자진 출국할 경우 무료 항공권과 함께 2,600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자진 출국하지 않을 경우 체포와 강제 추방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 이후 학생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최근 열린 에드먼즈 칼리지 이사회(Board of Trustees) 회의에서 학교 측에 보다 신속한 정보 제공과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학교 비상 경보 시스템인 ‘트라이튼 알림(Triton Alert)’이 발송되지 않은 이유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으며, 교원연맹은 보안 부서와 학교 각 부서 간 소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