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서 전기자전거 타던 어린이 중상…늘어나는 사고에 안전 우려

커클랜드에서 전기자전거(E-bike)를 타던 어린이가 차량과 충돌해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전거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께 토템레이크 지역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어린이는 승용차와 충돌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구조대에 의해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 현재 어린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은 현장 조사를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기자전거 이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해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무겁고 최고 시속 20~28마일에 이르는 속도를 낼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충격이 크고 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전기자전거의 속도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교차로나 주택가 도로에서 충돌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14세 미만 어린이들 사이에서 전기자전거와 전동 보조 장치를 갖춘 이륜차 관련 부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반 자전거와 같은 수준의 위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기자전거는 훨씬 빠른 속도와 무게를 가진 만큼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새로운 법이 시행돼 전기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를 법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페달을 밟아야 움직이는 전기자전거는 면허와 차량 등록이 필요하지 않지만, 페달 없이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는 면허와 등록이 필요하며 헬멧 착용도 의무화된다.

다만 일반 전기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주 차원의 헬멧 착용 의무가 없지만, 안전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보호장비를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이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때 교통법규와 주행 요령을 충분히 숙지했는지 확인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는 각별히 주의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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