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김 전무·강봉수 본부장 “서북미 시장 미래 밝다…성장 지속”

미주 최대 한인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가 서북미 지역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예금과 상업대출, 중소기업 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은 한인 고객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시아계와 주류 시장으로 고객층을 넓히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워싱턴주를 방문한 제이슨 김(Jason K. Kim) 수석 부행장(Chief Business Banking Officer)과 강봉수 서북미 지역본부장은 지역 언론과 만나 서북미 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 가능성과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제이슨 김 전무는 “서북미 지역은 여러 금융기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현지 사정에 밝고 추진력이 강한 강봉수 본부장팀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뱅크오브호프는 워싱턴주에서 린우드, 페더럴웨이, 벨뷰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유니뱅크와 영업권이 겹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벨뷰 지역에 대해 은행 측은 서북미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권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웃돌 정도로 경기가 활발하고 다양한 아시아계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봉수 본부장은 “2년 전 케빈 김 행장과 함께 서북미를 방문했을 때도 지역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이번 방문 역시 새로운 고객과 예금·융자 고객들을 만나기 위한 일정으로 채워졌다”며 “서북미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현재 한인 고객뿐 아니라 중국계와 인도계, 주류사회 고객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다문화 금융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하와이 테리토리얼은행을 통해 하와이 지역에서도 29개 지점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슨 김 전무는 “8년 전만 해도 대출 고객의 약 75%가 한인이었지만 현재는 60% 수준으로 낮아졌고 인도계와 주류사회 고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다양한 고객층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예금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예금”이라며 “높은 금리로 단기 자금을 유치하는 것보다 고객들이 오랫동안 거래하는 관계형 예금을 확대하는 것이 은행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금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업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보다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김 전무 역시 “저원가 예금을 확보해야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체킹 계좌 중심의 예금 확대가 앞으로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991년 중앙은행 시절 SBA 부문 창설을 위해 입행한 김 전무는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은행, 그리고 윌셔은행과의 통합을 통해 현재의 뱅크오브호프가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한인은행 간 경쟁이 치열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커뮤니티의 발전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수적인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리저널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모뿐 아니라 안정적인 예금 기반과 고객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크오브호프는 캘리포니아와 서북미, 시카고, 텍사스, 뉴욕·뉴저지,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시장에서 7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0개 지역에 SBA 대출사무소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 뱅킹 그룹의 총 대출 규모는 약 69억 달러로 은행 전체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SBA 대출 분야에서도 전국 상위권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강봉수 본부장은 “뱅크오브호프에서만 28년 동안 근무하며 은행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북미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다양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리저널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은행 측은 예금 기반 확대와 상업금융 강화, 다문화 고객층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