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시티 지역 방울뱀 주의보…독사 물림 사고 잇따라

트라이시티 지역을 비롯한 동부 워싱턴에서 방울뱀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주민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워싱턴 독극물센터(WP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방울뱀 물림 사고와 관련해 11건의 상담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보고된 21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독극물센터는 의료기관이 방울뱀 물림 사고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규정이 없어 실제 사고 건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고된 사고는 대부분 동부 워싱턴의 건조하고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벤턴카운티, 그랜트카운티, 스포캔카운티, 휘트먼카운티, 셸란카운티 등에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시티 지역에 서식하는 서부 방울뱀은 겨울 동안 굴에서 동면한 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도 4월 초부터 중순 사이 케네윅 인근 배저 마운틴과 벤턴시티 인근 맥비 그레이드 트레일 등에서 방울뱀을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방울뱀이 일반적으로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지만, 갑작스럽게 가까이 접근하거나 밟을 경우 방어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바위틈이나 덤불 주변에 손이나 발을 함부로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경우에도 방울뱀 서식 가능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방울뱀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를 절개하거나 독을 빨아내려 하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킨 상태에서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극물센터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방울뱀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트라이시티 지역과 동부 워싱턴의 등산로와 자연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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