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넘버(Sleep Number), 파산보호 신청…4억1,500만 달러에 매각 추진

미국의 스마트 매트리스 제조업체인(Sleep Number)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하고 캐나다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슬립넘버는 지난 12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캐나다 최대 침대·매트리스 유통업체인 슬립 컨트리 캐나다로부터 4억 1,500만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슬립넘버는 현재 약 6억 7,2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최근 관세 인상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제출 서류에서 회사는 더 높은 가격의 인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오는 7월 13일 공개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수 제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더 높은 입찰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슬립넘버는 파산법원의 승인을 거쳐 7월 15일까지 매각 절차를 승인받고, 7월 31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5,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일부 부채를 재조정하고 매장을 폐쇄하는 한편 제품군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재무 상황을 개선하지 못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부과된 관세와 관련된 환급 청구권까지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슬립넘버는 그동안 여러 프로 스포츠팀과 광고·후원 계약을 맺어왔으며, 특히 트라비스 캘시와와의 후원 계약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 왔다. 켈시는 계약에 따라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추가 주식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슬립넘버는 미국 전역에서 5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산보호 신청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산이 고금리, 소비 위축, 관세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가구·침대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