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 교사 채용 논란…쇼어라인 칼리지, 뒤늦게 채용 절차 강화

성 비위 의혹을 받던 전직 고등학교 교사를 채용해 논란을 빚은 쇼어라인 칼리지가 채용 절차를 전면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중심에는 전 헨리 M. 잭슨 고등학교 물리교사 케빈 쿠클라가 있다. 쿠클라는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중 교직을 떠났으며, 이후 쇼어라인 칼리지에 채용됐다.

워싱턴주는 2020년 성 비위 의혹을 받는 교사나 교육 종사자가 다른 교육기관으로 쉽게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법을 제정했다. 해당 법은 대학 지원자에게 성 비위 조사 여부, 조사 중 사직 여부, 성 비위 사실 확인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쇼어라인 칼리지가 당시 사용한 채용 서류에는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는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교 측은 쿠클라의 이전 근무지였던 에버렛 교육구에 연락해 경력을 조회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쇼어라인 칼리지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채용 절차가 주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내부 이메일에서는 잭 칸총장이 이사회에 학교가 해당 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칸 총장은 당시 사용된 성 비위 공개 양식이 “불완전한 서류”였다고 인정했다.

학교 측은 문제가 확인된 이후 채용 절차를 개정해 앞으로는 K-12 학교 근무 경력에 대한 조회를 의무화하고, 인사 담당자 교육과 채용 절차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성 비위 의혹이 있는 교육 종사자의 재취업을 막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워싱턴주 내 다른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들의 채용 검증 절차에 대한 점검 요구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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