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웨스트레이크 파크 새 단장 마치고 재개장…월드컵 응원 행사 중심지로 변신

시애틀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웨스트레이크 파크가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공원은 보다 넓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향후 월드컵 응원 행사와 대형 커뮤니티 이벤트의 중심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웨스트레이크 파크는 파인 스트리트와 4번가가 만나는 시애틀 도심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지난해 말부터 약 6개월 이상 진행된 공사 기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시설물 철거를 통한 공간 확장이다. 시애틀 공원국은 공원 북쪽에 있던 대형 아치 구조물과 고장 난 분수를 철거해 시야를 넓히고 이용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남쪽에 설치돼 있던 ‘세븐 힐스(Seven Hills)’ 조형물도 이전하면서 카페 테이블과 녹지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다운타운 시애틀 협회(DSA)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협회의 제니퍼 카시야스는 “더 큰 콘서트와 목적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시애틀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명 시설과 전기 인프라가 개선됐으며,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추가됐다. 공연 무대 구역 역시 새롭게 정비됐고,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안전 볼라드도 설치됐다.
웨스트레이크 파크는 그동안 시위, 집회, 축하 행사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이 열리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시애틀 공원국은 이곳을 “시애틀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 집결 공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에는 민간 자금을 포함해 약 60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스트레이크 파크는 2026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시애틀 개최 경기일에 맞춰 무료 공개 응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6차례 경기뿐 아니라 8강전과 준결승전 기간에도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 생중계를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음식 판매업체도 참여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월드컵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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