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축제, 안전은 필수…주시애틀총영사관 특별 안전수칙 발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이 한인들과 월드컵 관람객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개최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과 팬 페스티벌, 축하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다중 운집 상황에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총영사관은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응원 행사장과 경기장 주변에서 넘어짐과 압박 사고, 군중 쏠림 현상, 폭력 및 시비, 교통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파가 밀집된 장소에서는 뛰거나 밀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압박감이나 군중 쏠림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시 안전요원에게 알리고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쇼핑몰과 축제장, 공원, 공연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비상구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집회나 시위가 열리는 장소 주변에서는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기간 동안 유흥시설 이용 시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총영사관은 펍이나 술집, 파티 등에서 자리를 비울 경우 음료를 방치하지 말고, 낯선 사람이 제공하는 음식이나 음료는 정중하게 거절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경기 결과나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는 이유로 과도한 언쟁이나 도발적인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사람이 많은 객차나 좌석을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직접 대응하기보다 운전기사나 관계자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미국 내 총기사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 ‘대피(Run)·은신(Hide)·대응(Fight)’ 원칙을 권고하고 있다.
총격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탈출이 어려울 경우 문을 잠그고 불을 끄는 등 몸을 숨긴 뒤 휴대전화는 무음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 최후의 수단으로만 적극적인 저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FBI의 권고 사항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북미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병 예방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홍역 등 감염성 질환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손 씻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여름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을 위해 수풀 접촉을 피하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2시간 이내 샤워와 신체 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도 경고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한낮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며, 모자나 양산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 내부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방치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사고나 범죄 피해를 입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신고 과정에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Korean Interpreter)를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추가적인 영사 지원이 필요할 경우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206-441-1011~4, 사건·사고 긴급전화 206-947-8293) 또는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82-2-3210-0404)를 통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월드컵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지만,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응원과 여행을 즐기면서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사고 없는 월드컵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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