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어온 청소년 음악의 꿈…FWYSO, 세대와 문화를 잇는 무대로 성장

페더럴웨이 청소년 교향악단(FWYSO)이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6일 열린 기념 연주회는 단순한 정기공연을 넘어 지난 20년 동안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후원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FWYSO는 2006년 창단 이후 수백 명의 청소년 음악인을 배출하며 페더럴웨이를 대표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연주하며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교육의 장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는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청소년 연주자들의 열정과 성장을 응원했다. 무대에서는 클래식 명곡부터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여졌으며, 관객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함께 나누었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는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가야금과 해금, 장구 등 한국 전통악기가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며 다문화 도시인 페더럴웨이의 특색을 보여주었다.

이날 공연은 올해 졸업을 앞둔 시니어 단원들에게는 마지막 무대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입단해 수년간 함께 성장한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FWYSO 설립자인 공흥기 목사는 “음악은 학생들에게 기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내와 협력, 책임감을 배우게 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지역사회의 후원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FWYSO는 창단 2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 음악 교육 확대와 지역사회 문화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여름 음악캠프를 통해 새로운 단원들을 모집하며 미래 세대 음악인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20년 전 작은 꿈으로 시작된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이제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이번 기념 연주회는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