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 제1회 서북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은 지난 6월 6일 서북미 지역 최초의 「제1회 서북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서북미 지역 공·사립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특히 한글학교 학생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 내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첫 한국어 말하기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회에는 각 학교 예선을 통과하고 담당 교사의 추천을 받은 총 29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해 한국어 실력과 발표 역량을 선보였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와 학습 경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자신의 꿈과 진로, 한미 문화 비교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하며 청중과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 심사는 한국어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맡았다. 심사위원장인 원은영 교수는 현재 워싱턴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20년 이상 한국어를 가르쳐 온 한국어 교육 전문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매튜 베누스카 씨는 에드먼즈 교육구 예산분석관으로 재직 중이며, 1988년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수학 이후 한국어와 한국문화 연구, 한인사회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그는 2010년 재미한인역사학회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풍물놀이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최영미 씨는 한국어교육 전공자로 우즈베키스탄 동방대학교 한국어 전임강사, 우즈베키스탄 한국교육원 강사,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한국어반 운영 등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한국어 및 다문화 교육 현장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교육청이 특별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수상자들에게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여했다. 해외 한국어 학습자에게 대한민국 시·도교육감 명의의 상이 수여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원은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뛰어난 발표를 보여주어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한국어 구사 능력만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는 한국어 과정의 수준, 학습 기간, 한인 가정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학습 환경 속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참가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한인사회 앞에서 자신의 학습 성과를 발표한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앞으로도 공립학교와 대학,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어 교육이 서북미 지역의 중요한 세계언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한국교육원 제1회 말하기대회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