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 케이블 타고 정상 오른 2명 체포

타코마의 대표적인 교량인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Tacoma Narrows Bridge)에서 다리 케이블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간 2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워싱턴주 순찰대(Washington State Patrol)에 따르면 사건은 6월 7일 이른 아침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량 케이블 구조물 위를 오르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 및 안전 확보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는 워싱턴주 교통부(WSDOT) 관계자들도 투입돼 경찰과 함께 등반자들을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 서쪽 방향 차선이 한동안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순찰대 카메론 와츠 경관은 두 사람이 실제로 다리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강한 돌풍이 불고 있어 등반자들의 안전은 물론 다리 아래를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해당 구간을 피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수 시간에 걸친 대응 끝에 경찰은 두 사람을 무사히 내려오게 한 뒤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이 다리에 올라간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를 검토 중이다.
타코마와 기간반도를 연결하는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는 워싱턴주 주요 교통망 가운데 하나로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이용한다. 높은 케이블 구조물과 강한 바람으로 유명한 이 교량은 무단 등반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경찰은 공공 인프라 시설에 대한 무단 침입이나 위험한 등반 행위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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