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공동창업자 리치 바턴, 시애틀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이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우(Zillow)의 공동창업자인 리치 바턴이 시애틀을 떠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턴은 6월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자녀들이 모두 독립한 만큼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바턴은 최근 몇 년 사이 시애틀 지역을 떠난 대표적인 기업인 및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2023년 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했으며, 스타벅스 전 최고경영자 하워드 슐츠 역시 지난해 플로리다 남부로 거처를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턴은 2006년 질로우를 공동 창업했으며, 창업 초기부터 201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이후 2019년 다시 CEO로 복귀해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공동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코네티컷 출신인 바턴은 199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기 위해 시애틀로 이주했다. 이후 온라인 여행 서비스 익스피디아(Expedia) 창업과 질로우 설립을 주도하며 시애틀을 대표하는 기술기업가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바턴을 억만장자로 선정했다.

최근 워싱턴주에서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세금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 의회는 연 소득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가구에 대해 2028년부터 9.9%의 추가 세율을 적용하는 이른바 ‘백만장자세’를 통과시켰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