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시애틀 공중화장실 시범사업…설치 2주 만에 첫 파손

시애틀시가 이달 개막하는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도심 공중화장실 확충을 위해 도입한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불과 2주 만에 첫 번째 파손 사고를 겪었다.
시애틀시와 공중화장실 운영업체 스론 랩스(Throne Labs)에 따르면, 루멘필드 인근 파이오니어 스퀘어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공중화장실 1곳의 유리창이 지난 1일 파손된 채 발견됐다.
이번 시설은 시애틀시가 도심 공중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FIFA 월드컵 기간 시애틀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1년간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현재 파이오니어 스퀘어 지역에는 총 4개의 공중화장실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업체인 스론 랩스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파손 사실을 접수한 직후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같은 장소에 설치된 다른 화장실은 정상 운영됐다. 업체는 다음 날 오전 즉시 수리팀을 현장에 투입해 유리창을 교체했으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스론 랩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훼손 행위는 많은 도시들이 공중화장실 설치를 꺼리거나 시설이 방치되는 원인이 되곤 한다”면서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즉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깨진 창문이 수 주 동안 시설 폐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 만에 복구된 점이 바로 스마트 관리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설치된 공중화장실은 태양광 전력을 사용하며 비접촉식 설비와 원격 관리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QR코드와 문자메시지, 모바일 앱을 통해 출입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최대 10분으로 제한된다.
시애틀시는 향후 1년 동안 유지관리 비용과 청결 상태, 시민 만족도, 시설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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