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페리 시스템, 워싱턴주 페리 75주년 맞아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WSF)이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퓨젯 사운드를 오가는 수많은 통근객과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온 워싱턴주 페리는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페리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1951년 6월 1일 민간 해운사였던 블랙볼 라인(Black Ball Line)의 주요 노선을 인수하며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을 공식 출범시켰다. 당시 워싱턴주는 18척의 페리와 20개의 터미널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공영 해상교통 시대를 열었다.
출범 이후 워싱턴주 페리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특히 브레머턴,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킹스턴, 위드비 아일랜드 등 섬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과 경제를 이어주는 필수 교통망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워싱턴주 페리는 총 2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약 900만 대의 차량을 수송했다. WSDOT는 워싱턴주 페리가 차량 수송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페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주 페리의 역사 속에는 상징적인 선박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1935년부터 1967년까지 운항했던 아르데코 스타일의 페리 ‘칼라칼라(Kalakala)’는 지금도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향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칼라칼라’는 치누크 원주민 언어로 ‘날아가는 새(Flying Bird)’를 뜻한다.
75주년을 기념해 워싱턴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6월 한 달 동안 일부 페리에는 특별 제작된 75주년 기념 깃발이 게양되며, 시애틀의 대표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에서도 기념 깃발이 공개됐다.
워싱턴주 페리는 최근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WSDOT는 노후 선박을 전기 하이브리드(Electric Hybrid) 선박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향후 탄소 배출 감소와 연료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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