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다운타운 노상주차 유료 전환…시간당 최대 8달러

벨뷰시가 결국 무료 노상주차 시대를 끝내기로 했다. 다운타운 벨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지역에 시간당 최대 8달러까지 부과되는 유료 노상주차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스트사이드의 교통·상권 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벨뷰 시의회는 최근 도심 지역 노상주차 정책을 개정해 ‘가변형 노상주차 요금제(Curb Pricing)’ 도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무료였던 도로변 주차 공간 일부가 유료로 전환되며, 수요에 따라 시간당 1달러에서 최대 8달러까지 요금이 달라지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적용 대상 지역은 다운타운 벨뷰를 중심으로 윌버턴, 벨레드, 스프링 디스트릭트 등 고밀도 개발 지역이다. 시는 해당 지역의 주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블록은 하루 대부분 만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뷰시는 이번 정책의 핵심 목표로 ▲주차 공간 회전율 향상 ▲혼잡 완화 ▲빈 주차공간 탐색 시간 감소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블록당 1~2개의 빈 주차공간이 유지되는 약 80% 수준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이미 시애틀에서 시행 중인 ‘수요 기반(dynamic pricing)’ 방식과 유사하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와 지역은 요금이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구간은 저렴하게 유지하는 구조다. 벨뷰시는 아직 정확한 시행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향후 주차 표지판과 결제 시스템 설치 작업 등을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벨뷰 지역 내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일부 주민과 상권에서는 “벨뷰의 장점 중 하나였던 무료 주차 문화가 사라진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형 쇼핑몰과 민간 주차시설을 보유한 벨뷰 컬렉션(Bellevue Collection) 측은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는 무료 노상주차가 오히려 장기 주차와 교통 혼잡을 유발해 상권 접근성을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유료화 이후 발생하는 수익은 거리 활성화, 교통안전 개선,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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