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롱뷰 화학탱크 붕괴 참사…대형 제지공장서 인명 피해

워싱턴주 남서부 도시 롱뷰에 위치한 일본계 제지업체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Nippon Dynawave Packaging)’ 공장에서 대형 화학 저장탱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공장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종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대형 화학 저장탱크가 안쪽으로 무너지듯 붕괴되는 내부 붕괴 형태로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탱크 내부에는 제지 공정에 사용되는 ‘화이트 리커’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리커는 수산화나트륨과 황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강한 부식성 화학물질로, 목재를 펄프로 분해하는 과정에 사용된다.

당국에 따르면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일부 작업자들은 실종 상태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화학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피해를 입은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탱크에는 약 90만 갤런 규모의 화학물질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고 이후에도 일부 화학물질이 탱크 내부에 남아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당국은 추가 붕괴와 화학물질 노출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을 제한하고 안정화 작업을 우선 진행했다.

현장을 관리 중인 소방당국은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탱크 안정화 이후 본격적인 수색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컬럼비아강 인근 산업지대에 위치한 대형 제지시설로, 종이컵과 포장재, 생활용 종이제품 등에 사용되는 펄프와 산업용 포장재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주 환경당국과 연방 기관들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화학물질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즉각적인 대기 오염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