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플레이스 차량 제한 시범운영…시애틀 시민 의견 듣는다

시애틀의 대표 관광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이 차량 통행 제한 시범 운영과 관련해 방문객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보존개발청(PDA)은 최근 워싱턴대학교 도시 물류 연구소와 함께 방문객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파이크 플레이스 거리의 차량 접근 제한이 방문객과 상인,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에서는 방문객들이 어떤 교통수단으로 마켓을 찾는지와 함께 차량 통행 제한 이후 방문 빈도와 방문 시간, 방문 목적 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PDA 측은 이번 설문 결과가 향후 파이크 플레이스 거리 운영 정책과 교통 관리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 설문조사에 그치지 않고 교통 카메라 데이터와 상인 대상 조사, 지역 고객 설문 자료 등을 함께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방문객과 상인, 배송 차량,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거리 운영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PDA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거리 운영이 단순 교통 문제가 아니라 보행자 안전과 접근성, 물류 배송, 긴급 차량 진입, 관광객 경험, 상권 유지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시애틀 교통국(SDOT), 시애틀 소방국과 경찰국, 마켓 역사위원회, 시장실 등 관계 기관들의 향후 정책 결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시애틀이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도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마켓 측은 월드컵 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화분과 차량 돌진 방지 구조물 등 임시 보호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상인들은 과거 유사한 차량 제한 조치가 고객과 배송 차량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업주들은 차량 진입 제한이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접근성과 주차 편의성이 떨어질 경우 지역 상권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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