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전량 매각…26년 역사 상징적 전환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이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 소프트 주식을 모두 처분하며 상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 신탁(Gates Foundation Trust)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약 770만 주를 매각했으며, 매각 규모는 약 32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재단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이번 매각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 때문이라기보다는, 2023년 말부터 진행돼 온 자산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재단 자산은 별도 기관인 게이츠 재단 신탁이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한때 자산 상당 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의존해왔다. 2022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전체 보유 자산의 약 2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Bill Gates는 오는 2045년까지 재단 활동을 종료하고,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향후 20년 동안 기부와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약 85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9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액은 1,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재단은 글로벌 백신 보급과 교육, 여성 건강, 빈곤 퇴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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