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공급망 서비스’ 출범…외부 기업까지 배송·물류 통합 제공

아마존(Amazon)이 자사 물류 네트워크를 외부 기업에 개방하는 신규 사업을 출시하며 물류 시장 재편에 나섰다.
아마존은 ‘아마존 공급망 서비스(Amazon Supply Chain Services)’를 발표하고, 운송·보관·주문 처리·배송 등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도 사용할 수 있어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UPS와 페덱스(FedEx) 등 기존 물류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발표 직후 UPS 주가는 약 10%, 페덱스는 9% 이상 하락하며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초기 고객으로는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3M, 랜즈엔드(Lands’ End),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American Eagle Outfitters) 등이 참여해 원자재 운송부터 물류센터 이동, 주문 처리, 최종 배송까지 아마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월마트, 쇼피파이, 틱톡 등 경쟁 플랫폼에서 발생한 주문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주목된다.
아마존은 이미 배송 물량 기준으로 미국 최대 규모 물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미국 내 200개 이상의 물류센터와 8만 대 이상의 트레일러, 100여 대의 항공기를 기반으로 연간 약 130억 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된다. 아마존은 공급망 서비스 고객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 의사결정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내부 역량을 외부 서비스로 확장하는 아마존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되며, 향후 물류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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