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조 ‘산도가 낮은 커피’ 표시 논란…집단소송 확산
카페인 함량 미고지 주장…식품 라벨링 기준 논쟁 재점화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스 조(Trader Joe’s)가 ‘산도가 낮은 커피(low-acid coffee)’ 제품 표시와 관련해 소비자를 오도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최근 소비자 4명이 제기한 집단소송은 해당 제품이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크게 낮음에도 이를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장에 중요한 정보가 누락돼 소비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노스캐롤라이나 기반 커피 업체 푸로스트 커피(Puroast Coffee)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해당 업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케리 삭스는 자사 기술이 산도를 낮춘 커피 시장을 개척했다고 주장하며, 트레이더스 조 제품을 자체 시험한 결과 산도와 카페인 함량 모두에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푸로스트 측은 “검사 결과 해당 제품이 실제로는 산도가 낮은 커피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고, 카페인 함량도 일반 커피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소비자 집단소송으로 확대됐다.
다만 푸로스트는 금전적 보상보다는 제품 표시의 투명성 확보와 ‘산도가 낮은 커피’에 대한 연방 차원의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삭스 CEO는 “해당 표현을 사용할 경우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식품·음료 업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기능성 표시 문구의 기준 부재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산도가 낮은 커피’와 같은 표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마다 자율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경우 소비자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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