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수돗물 요금 인상 우려…정수시설 비용 급증 논란

포틀랜드에서 대규모 정수시설 건설 비용이 급증하면서 향후 수돗물 요금이 크게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포틀랜드 시의회에서는 ‘불런(Bull Run) 정수시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비용 증가와 재정 부담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17년 약 5억 달러 규모로 시작됐지만, 이후 지속적인 비용 상승으로 올해 2월 기준 약 25억 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다.

비용 증가는 인플레이션, 법적 분쟁, 공사 진행에 따른 비용 재산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일부 관계자들은 최종 비용이 4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틀랜드 시의회 공공사업위원회는 약 5억2,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승인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며, 일부 시의원들은 요금 인상 부담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미치 그린 시의원은 “향후 7년간 연평균 약 9.8% 수준의 요금 인상이 지속될 경우, 결과적으로 수돗물 요금이 10년 내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 시의원은 현재 계획된 정수시설 외에도 보다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레곤 보건당국(OHA)에 다른 방안을 문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요금 부담이 커질 경우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포틀랜드 수도국 측은 해당 시설이 연방 식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오는 2027년 9월까지 불런 수원지의 물을 정수 처리해야 하는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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