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세이프웨이 모회사 ‘1+1 무료’ 허위 판촉 의혹 제기 소송 진행 중

워싱턴주가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알버트슨 컴퍼니즈(Albertsons Companies)를 상대로 ‘하나 사면 하나 무료(Buy One Get One Free, BOGO)’ 판촉 행사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내용의 집단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은 2023년 4월 제기된 ‘시플링거 대 알버트슨(Siflinger v. Albertsons Companies, LLC)’ 사건으로, 세이프웨이(Safeway) 매장에서 판매된 일부 상품의 정가가 인위적으로 인상된 뒤 ‘무료 제공’처럼 광고됐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소장에 따르면, 세이프웨이는 냉동 새우 가격을 기존 7.49달러에서 10.99달러로, 돼지고기 등심은 파운드당 2.99달러에서 6.49달러로 올린 뒤 1+1 행사를 적용해 소비자가 실제로는 할인 혜택 없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고인 킴 시플링거는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은퇴자로, 워싱턴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최근 4년간 해당 프로모션을 이용한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유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알버트슨은 2023년 오레곤주에서 제기된 BOGO 관련 소송에서 1억7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2015~2016년 육류 가격 인상과 관련된 문제를 다뤘다. 당시 클럽카드 회원들은 약 200달러 수준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2023년 6월 유사한 소송이 제기돼 8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워싱턴주 사건은 2026년 현재까지 별도의 판결이나 합의 소식이 확인되지 않아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알버트슨 측은 소송 제기 당시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크로거(Kroger)와의 합병 무산 이후,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 정책과 소비자 보호 문제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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