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경전철 축소안에 반발 확산…“약속 지켜라” 주민 집회

발라드 지역에서 사운드 트랜짓(Sound Transit)의 경전철 확장 축소 가능성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집회는 발라드 경전철 노선이 과거 수십 년 전부터 논의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예산 문제로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다시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당 노선은 2016년 주민투표로 승인된 ST3(Sound Transit 3) 핵심 사업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승인된 약속”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날 주민 단체 ‘세이브 발라드 레일(Save Ballard Rail)’이 주최한 집회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ST3 계획의 전면 이행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젬엔스캅 공원에 모인 뒤, 예정된 노선 구간인 발라드와 인터베이 일대를 행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의 배경에는 사운드 트랜짓이 최근 검토 중인 예산 절감 방안이 있다. 기관은 약 345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족을 이유로, 일부 노선 축소 또는 지연을 포함한 세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안에는 ▲웨스트 시애틀 노선을 알래스카 정션까지만 연장하고 아발론 역을 제외하는 방안 ▲발라드 노선을 시애틀 센터까지만 단축하는 방안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미루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오랜 기간 발라드에 거주해 온 주민들은 “최근 수년간 아파트와 콘도 개발이 급증했지만 대중교통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투표로 승인한 사업이라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라드 경전철 노선은 완공될 경우 약 7.7마일 구간에 9개 역이 신설되고, 도심을 관통하는 신규 터널도 포함될 예정이다. 하루 이용객은 최대 17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며, ST3 노선 중 가장 수요가 많은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업은 설계 이전 단계에 있으며, 개통 목표 시점은 2039년으로 제시돼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발라드 경전철이 “새로운 계획”이 아니라, 수십 년간 논의돼 온 구상이 2016년 ST3를 통해 공식화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축소 논란이 지역사회 신뢰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