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북미 645개 매장 폐쇄…5년 최대 구조조정 단행

일본 유통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 산하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7-Eleven)이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매장 구조조정에 나선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지난 4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 회계연도 동안 북미 지역에서 총 645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진행된 구조조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같은 기간 신규 매장 개설은 205곳에 그쳐, 전체 매장 수는 약 440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매장은 완전 폐쇄 대신 도매형 주유소 형태로 전환된다.

이로써 세븐일레븐은 최근 5년 연속 폐점 수가 신규 개점 수를 웃도는 감소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실제로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373개, 2024년에는 474개의 북미 매장을 정리한 바 있다.

다만 회사는 단순한 축소 전략에 그치지 않고, 매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규모를 키우고, 즉석식품과 신선식품을 강화하며 좌석 공간을 확대하는 ‘신형 매장’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약 1,300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편의점 업계 전반의 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와와(Wawa),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Casey’s General Stores) 등 경쟁 업체들이 즉석식품과 신선식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 역시 매장 구조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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