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반발에 밀렸다…프리토레이, 매출 손실 후 가격 낮춰

식품 대기업 펩시코(PepsiCo)의 스낵 사업 부문인 프리토레이(Frito-Lay)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하며 소비자 반발 대응에 나섰다.
프리토레이는 미국 가정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대표 스낵 브랜드인 도리토스(Doritos), 치토스(Cheetos), 레이즈(Lay’s) 등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최대 15%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2021년 이후 이어진 가격 인상이 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매출에 부담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프리토레이는 그동안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왔으며, 일부 제품은 한 봉지 가격이 7달러에 달할 정도로 오른 바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크게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가격 상승이 지속되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거나 더 저렴한 제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결과 최근 2년간 약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지역 스낵 판매량 역시 약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프리토레이는 가격 인하와 함께 대용량 제품 중심의 가격 재조정, 매대 진열 확대, 일부 제품 라인 축소 등 전반적인 전략 수정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인플레이션 이후 소비 패턴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 식품 기업들도 기존 가격 전략을 재검토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향후 식품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하와 할인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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