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무제한 데이터 고객, 1년간 ‘디즈니+’ 무료구독권

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고객들에게 통큰 선물을 하고 나섰다. 버라이즌 무제한 데이터
고객들에게 1년간 디즈니의 신규 영화·TV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무료 구독권을
주기로 했다.

버라이즌은 또 이들뿐 아니라 신규 피오스(Fios) 인터넷 및 5G(5세대 이동통신) 홈 브로드밴드
고객에게도 디즈니+ 무료 구독권을 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버라이즌이 무제한 데이터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벤트 진행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다음 달 12일 독자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출시하고 마블과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제작한 영화·TV 시리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월 구독료를 6.99달러로 책정했다. 그러나 3년 약정을 하면서 선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69.99달러로 할인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이를 월 구독료로 환산하면 한 달에 4.72달러꼴이다.

버라이즌은 약 1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중 약 절반이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
무료 구독권 제공에 따른 비용은 버라이즌과 디즈니가 분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버라이즌의 경쟁사인 이통사 AT&T도 조만간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