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를 내려오는 정통 라파한의원


“할아버지 아버지가 환자들을 보시는 풍경, 어릴적 한약과 침구를 가지고 노는건  저에겐 익숙한 일이였습니다.” 라고 밝히는 라파한의원 임병수 원장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라파한의원으로 그 삼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2층은  살림집이였고 일층이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한의원이 였습니다.  한약방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한약 냄새를 맡으며 침구들을 만지면서 놀던 기억들 ,  저녁이면 일을 끝내시고도 환자들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시던 아버님의 모습이 또렷히 기억이 납니다. ”
흔히 삼대를 하셨다면 집안마다 내려오는 비법이 있을것 같습니다.

“단순한 비법이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환자들을 태하는 태도, 즉 치료에 대한  집안의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증상에 대해서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요즈음 흔히 한의학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다 보니 어떤 이론에 근거하여 빠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특별한 이론에 입각한 판단을 하다보면 진정으로 의학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힘들고 또 진료라는 것이 환자마다 증상마다 다를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증상대 증상으로 진료하는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것이 전통이라면 전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통계적으로 어느분야를 많이 다루어 보았는가?,  관심있는 분야가 어디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불임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너무 다른 뜻의 답일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의학이라는건 근본적으로  증상이상의 깊은 의미를 알아내고 치료합니다. 그렇다보니 모든것이 빠르게 주사한방의 해결보다는 시간이 걸리는 진료들이 많고 사람의 몸이 그 진료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것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시대가 그렇지 않다보니 좀더 치료를 받으셨으면 완치되셨을텐데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시거나 너무 빠른 시간내 해결을 하시려고만 할때는 조금 안타까울떄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의원을 하시는것이 한국과 어떤 다른점이 있으십니까 ?  
“한국에서도 아버님이랑 한의원을 쭉 운영해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나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유난히 시애틀은 통증 환자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그만큼 효과를 보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표면적인 통증에 대한 치료와 병행해서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하기 때문에 예를들어 교통사고가 나셨을때 교통사고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놀란 마음과 기본 면역력 저하에 대한 부분을 좀더 깊게 치료했을때 장기적으로 후유증에 대비할수 있고 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진료하시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계실것 같습니다
“미국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본인이 마사지 테라피스트이시고 그쪽 계통의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셨던 분이 어깨와 다리 인공관절 수술후 후유증으로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드시고 걸음도 불편하신 상태에서 저희를 찾아오셔서 침으로 증상을 완치시키신후에 정말 ‘미라클’이라고 놀라셨던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진료를 하는 입장에서 치료받고 즐거워 하시고 오랜동안 고통받아왔던 증상이 완하되면 그것보다 보람되고 기쁜일이 없습니다.”

원장님께서 진료를 하실때 무엇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십니까 ?   
“기본에 충실하게 진료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는 제가 하는것이 아니라 주신 능력으로 저를 사용하신다는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정성이라는 한마디로 말씀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 무엇이든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기술이기전에 인술이 최고라는 말씀을 늘 되새기면서 하루하루 충실하게 노력해 나가는게 라파한의원이 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발전한다. 한의약이라는 대명제 역시 오랜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대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각종 시술 도구와 한의원 운영을 위한 발전들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핵심은 인술일 것이다. 의학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위한 것이며 어떤 기술적 발전이 온다고 해도 사람마다의 특성과 증상별 진단 그리고 문진을 통한 총체적인 진단을 할수 있는건 사람이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파한의원은 그 핵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론 어떤 기술보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가장 큰 관심과 진료의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환자를 귱휼이 여기고 그들의 고통과 통증 해소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애쓰는 임병수 원장의 마음을 라파한의원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알게 될이다. 

문의처 T. 253-874-3888
글  이정림 기자.  사진   김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