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원서 작성: 우리 아이가 태어나 처음하는 가장 중요한 일
필자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월요일 아침인 11월2일은 대입 카운슬러들에게 어제 막 막을 내린 대부분 미국 명문 대학들의 조기 전형 마감을 위해 정신없이 달린 지난 시간들을 돌아 보며 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곧 유덥을 비롯한 나머지 대학들의 원서 접수 마감을 향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달리기 위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시점이기도 하다. 원서를 작성하며, 우리 자녀들이 이제는 확실히 알아 차렸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원서 작성에서 가장 힘과 시간이 는 것은 대입 에세이 작성이다.
이제 곧 다가 오는 11월 15일의 UW, 또는 11월말에 마감인 UC 대학들을 위한 대입 에세이를 아직도 준비하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한 몇가지 팁들을 전해 주시기 바란다. 이것은 하버드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 제공하는 것으로 유익하다고 생각되어 필자의 의견을 가미해 몇 회에 걸쳐 소개하니 한번 읽어 보시고 자녀들에게 ‘넌지시’ 전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어깨를 감싸 안아 주시며 별 중요한 것은 아니라며 지나치듯 “이러 걸 봤는데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라며 말씀해 주시는 센스가 필요하다. 잔뜩 긴장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톡 쏘듯 명령조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괜스레 감정을 상하는 독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 해 필자가 돕는 어떤 수험생의 고백이 떠오른다: “제가 생전 처음으로 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여서 인지 좀, 아니 많이 떨려요.” 거의 모든 에세이 쓰기 요령에서 말하는 것처럼, 첫번째는 ‘진정성있는 에세이를 쓰라(be authentic)는 것이며 두번째는 ‘처음부터 읽는 이의 시선을 끌어라(Grab the reader from the start)’인데, 지난주의 칼럼에서 소개한 바 있다.
세번째 요령부터 간단히 설명하면,
3) 깊이를 갖추시오: 보통의 지원자들은 자신이 이룬 업적을 열거하거나 그 사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의 사정관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것을 넘어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자신이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장했는 지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라.
4) 말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 주시라: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 중에 “Show Don’t Tell”이 있다. 어떤 일의 상황을 직설적으로 건조하게 말하기 보다는 독자가 그 상황 속에 감정적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생생하게 그 일의 전후 주변의 상황과 감정을 스케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두가지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보다는 각자의 간단한 예를 들어 드린다. Tell, “지난 여름의 인턴십서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문제에 직면해서 해결하는 능력과 팀워크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정말 귀한 경험이었다.” Show, “인턴십을 하는 사무실에서 주어진 데이터 속에서 어떤 패턴이 있는 지를 찾느라 고민할 때, 수퍼바이저가 눈꼬리를 치켜뜨며 묻는다, “그래 우리가 다음엔 뭘 하면 좋을까?” 몇 시간이 지난 후, 나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일이 끝날 때쯤, 나의 제안이 우리 팀의 작업 능률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그것에 팀원과 수퍼바이저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해 주었을 때, 나는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일에 있어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물론 항상 보여 주는 것만 사용할 필요는 없고, 둘을 잘 조화시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은 분명하다.
5)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라: 많은 경우에 학생들은 자신이 성공한 일들, 즉 어떤 게임에서 결승골을 넣었거나 디베이트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일에서 실패한 경험과 그것에서 배운 레슨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것은 첫 학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에서는 분발해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학생이 이 선생님께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음과 같은 이치이다.
6)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쓰시라: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쓴다는 것은 글쓰기에서 분명하고 논리적인 연결이 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글쓴이에게는 너무도 분명한 일이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글들이 부지기수이다. 특히 각 문단을 이어 주는 연결어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