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들에게 주는 조언 1

올 해 대학에 진학하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시매스터제 대학
(일년 2학기제)의 경우 이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유덥과 같이 쿼터제 대학
(여름 포함 4학기제)의 경우 9월 중순이면 부모님을 떠나 대학의 기숙사로 떠난다.
떠나는 자녀들은 집을 떠나 혼자만의 세계로 떠난다는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혼합된 힘들지만 희망에 찬 묘한 시기를 겪는 때이다.

부모님들 역시 쉽지 않은 시기임은 부인할 수 없다. 외동딸을 가진 아빠가 애지중지
키운 딸을 대학에 보내고 한 동안 시름시름 앓았다는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 자녀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빈둥지에 아내와 함께 산 몇 달은 참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고백하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지금은
아니, 얼마나 편하세요. 이것 저것 귀찮게 요구하는 아이들을 떠나보내면 저는 아내와
너무 자유로운 삶을 만끽할 것 같은데요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후배를 보며,
그 자신감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 날이 쉬이 올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경험으로 안다네
하며 마음 속으로 꿀밤을 먹여 준다.

이렇듯, 보내는 부모와 떠나는 자녀들의 만감이 교차하는 팔월의 문턱을 넘어 서며,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알아 두면 도움이 될 몇 가지 조언들을 모아 여기 2주에 걸쳐
소개하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 먼저, 대학으로 떠나는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큰 관심사이며 고민이다
. 대학 생활이나 교우 관계
등등의 산적한 문제들이 신경쓰이지만
, 학교 공부 또는 교수님과의 관계 등에 대한
걱정도 이 고민 리스트의 상당히 윗 부분을 차지한다
. 이런 관점에서 우리 자녀들이
준비하고 알아 두었으면 좋을 사항들에 대해 현직 대학 교수들의 조언 네 가지가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실렸는데
, 필자의 코멘트와 함께 여기 소개한다:

  1. 대학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어떤 전공을 해야될 지 알 필요는 없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인 케빈 보일은 “제가 소망하기로는 우리 대학의
새내기들이 꼭 의사나 변호사 또는 사업가가 되기 위해 계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고 균형잡힌 리버럴 아츠 교육은 학생들을
이러한 분야에서 성공하도록
준비시켜 줍니다. 그러니, 자신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공부를 하면 그 분야의 공부가 당신의 꿈을 이룰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라고 조언한다. 그러니 대학의 첫 한,두 학기를 지나며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 지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 특히 특정 분야의 직업에 편향된 의식을 갖고 있는
우리 한인 부모님들에게 의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은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이 아닌가
?

2.교수들과의 이메일 교환에서 예의를 갖춰라:

필자도 적극 동의하는 이 조언은 우리 한인 동포 자녀들이 꼭 지켰으면 하는 사항이다.
조지아 대학의 광고학과 교수인 사브리나 딜에 의하면, “난 학생들이 교수들과
이메일로 연락을 취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
.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메일에서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때보다 훨씬 격의 없이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 어떤 학생들은 화가난 상태에서 이 글이 어떤
결과를 낳을수도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감정을 여과시킴이 없이 교수에게 글을
보낸다
. 격식과 예의를 갖추고 이메일을 쓰는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가장 좋은
의미에서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양 문화에서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가 있다는 점을 아는 교수들에게 건방지고 예의없는 동양
학생의 태도는 더욱 점수를 깍아 먹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3. 문법 공부 좀 하세요:

필자가 유덥에서 가르칠 때의 경험에 의하면, 학생들의 에세이에서 나타나는 문법
실력이 정말 형편 없는 경우가 많았다
.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Its It’s의 차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 아주 기본적인 문법들을 혼동하거나 모르는 것은 미국의
문법 교육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나
, 대학 입학 학력 고사격인 SAT
ACT에서 평가하는 문법 실력만 갖추어도 되는 정도를 모른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 보스톤 대학의 언론학 교수인 크리스 댈리도 같은 지적을 한다.
제발 영문법을 완벽에 이를 정도까지 공부하세요. 친구가 아닌 상대에게 예의바른
이메일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세요
.” 우리 자녀들도 명심해야
할 사항임에 틀림없으니 부모님들께서도 한 번쯤 자녀의 문법 실력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

4. 교수들과 계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세요:

텍사스 주립대의 오스틴 캠퍼스 공공 관계학 교수인 엔젤린 션바움은
교수님들과 친해지고 당신의 커리어 내내 교수님들을 당신의 리소스로
활용하세요
라고 조언한다. 기억해야할 것은 교수들이 이 직업을 가게 된 것은
학생들을 깊이 사랑하고 해당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
이라고
지적한다
. 이러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전공 분야와 인생 전반의 선배와
교류하는 것의 이점은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