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개정된 공통 원서 에세이

이제 7월도 중순에 접어든다. 방학을 시작한 지가 그리 멀지 않은 듯한데,
10주의 방학 중에서 벌써 삼분의 일이 지난 시기이다. 이제 곧 8월이 되면, 동부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이나 서부의 스탠포드
, 그리고 중부의 명문 시카고 대학을 포함하는
전국의 소위 내노라 하는 명문 대학들을 망라하는
700여 대학들이 받는 원서인
공통 원서
(Common Application)가 열린다.
지금도 열려는 있지만, 내달부터는 2018-19 학년 신입생을 위한 대입 원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길이 벌써 열린다는 말이다
. 11월 초, 중순에 있는 조기 전형 마감일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물론이고
, 내년초에나 마감하는 일반 전형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것은 상징적인 조바심을 일으킨다
.

하지만, 많은 경우에 불안함은 상응하는 노력을 불러오고 마침내는 그 불안함을
극복하게 됨을 우리는 안다
. , 아직도 방학은 반 이상이 훨씬 더 되게 남아있고,
앞으로 시간을 잘 활용하면 곧 다가올 대입 원서 제출과 결정 과정에서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들을 잘 준비할 수 있다
. 이 기간동안 대입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들 중 몇가지인 SAT/ACT 시험 준비와
대입 에세이 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되는 것인데
, 이것들의 준비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여름 방학 기간이 최고의 시간임에 틀림없다
.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주부터 공통 원서 에세이 쓰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공통 원서는 2년 전, 자유 제목을 없애는 등의 주제에 변동이 있었으나 올 해는 지난
2년간 사용해 온 주제들을 중폭 수정해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경쟁 상대로 떠오른
Coalition application이 에세이 제목에 자유 제목을 포함한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 다만, 글자수 제한은 예년과 같이 250단어 이상 650 단어 이하이다.
정해진 잣수도 물론 지켜야되지만, 에세이를 작성할 때 한가지 유념하면 좋을 것은
간결하게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포인트를 강조해야만 강렬한 메세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어구로 유명한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이 겨우
278 단어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가
?

먼저 오늘은 올 해 새롭게 사용될 공통 원서 에세이의 제목들을 한꺼번에 소개해
드리고, 다음주부터는 하나하나의 주제들을 분석해 세부 설명을 드리겠다:

1.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특정한 배경, 또는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관심
사항과 재능을 언급함이 없이는 지원서가 완성될 수 없다고 느낄 것이다.
당신이 이 경우라면 그것에 대해 써 보시라 (작년과 동일).

2. 우리가 맞닥뜨리는 장애물들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당신이 도전, 방해 또는 실패에 직면했던 때와 상황을 재구성해 보라.
그러한 경험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약간 변경)

3. 당신이 어떤 신념이나 사상에 도전거나 의문을 제기했던 경우가 있었다면,
무엇이 그런 도전을 하도록 이끌었는지에 대해서 기술해 보시요.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해 보시요 (약간 변경)

4. 당신이 해결했거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라.
지적인 도전일 수도, 연구 과제일수도, 윤리적인 갈등일수도 있는데, 당신에게
중요하면 되지 거창한 것일 필요는 없다. 왜 그 문제가 당신에게 중요한지, 어떻게 그
문제의 실마리를 풀 가닥을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써 보라 (작년과 동일)

5. 당신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개인적으로 큰
발전을 하는데 도움이 된 사건이나 업적 또는 깨달음이 있다면 설명해 보시요 (개정)

6. 당신의 넋을 쏙 빼놓을 만큼 대단한 토픽, 아이디어 또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
보시요. 왜 그것들이 당신을 사로잡았습니까? 당신이 그것들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누구에게 또는 어떤 것에로 당신의 관심을 진전시켰습니다? (새로이 추가)

7. 당신이 선택한 어느 주제에 대해서라도 써 보시요. 이전에 쓴 에세이도 괜찮고,
다른 주제에 대한 것, 또는 당신 자신이 구상한 주제에 관한 것 등,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 (새로이 추가).

이 중에서 하나를 뽑아 쓰면 되는데, 항상 가장 어려운 것이 어떤 주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이다. 참고로, 재작년에는 이 원서를 사용한 80만 명의 지원자
중에서, 47%가 1번 주제를 사용했고, 업적에 관한 5번은 22%, 실수한 경험
(올 해는 장애 극복으로 개정, 2번)은 17%, 문제 해결에 관한 4번 주제는 10%, 그리고
가장 적은 수의 지원자가 뽑은 항목은 3번의 주제인 “어떤 정해진 신념이나
아이디어에 저항해 본 경험”에 대해 쓴 에세이는 단 4%였다. 1번 주제는 거의
어떤 내용을 써도 적용이 되는 것이니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했을터이고, 3번이
드물었던 이유는 아마도 요즘에는 고교생 나이에 제임스 딘과 같은 저항아는 많지
않기 때문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