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에 드는 비용 1

보통 미국에 사시는 우리 한인 동포들 중의 상당수는 아직도 자녀들의 교육비를 가능한한 부모가 부담해 주어야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같다. 그러나 이렇게 자녀를 양육하는데 소용되는 비용이 어느 정도일까를 계산하고 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그저 힘이 닿는한은 되도록 모든 것을 도와야지 하는 것이 우리네 부모님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옳은 지의 여부에 대한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고, 우리 자녀들의 교육에 드는 비용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두 주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주에는 부모나 학생의 입장에서 드는 비용을 다루고, 다음주에는 각급 학교의 입장에서 본 교육 비용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표된 미 농무성의 통계에 의하면, 부모와 두 자녀로 구성되는 4인 가정에서 한 자녀를 18세까지 교육하는데 드는 비용은 $241,080이었다. 이 비용에는 식비와 교통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매년 5천불 정도로 조사되었다. 물론 나이에 따라 증감이 있기는 했지만, 그 다음으로 식비, 의복비, 의료 보험비, 교육비와 데이케어 비용들이 그 뒤를 따랐다. 물론 학비 지출이 없는 공립 학교에 진학해서 공부하는 것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니, 사립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비용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다. 시애틀 지역의 경우 사립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비율이 30%에 육박하고, 전국적으로는 9%를 차지하니 상당수가 이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비용은 기숙 학교의 경우 총 비용은 연간 5만불을 상회하고, 집에서 나니는 경우도 시애틀 지역의 레이크 사이드나 노스 웨스트같은 사립 학교들의 경우 등록금만 3만불이 넘고 가톨릭이나 크리스찬 학교의 경우 대부분 만불을 넘게 지출해야 하니 상당한 금액이 소요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비용들은 18살까지의 비용이니 대학생이 되기 위해 드는 비용은 계산이 안 된 금액이다.

대학에 진학해서 드는 비용의 계산에는 상황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더욱 많이 난다. 지난 1980년도에 4년제 주립 대학에 다니는데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등록금, 기숙사비 등을 모두 합해 $6,300이었고 2009년에는 $14,000이었다. 사립 대학의 경우는 30년만에 $13,700에서 $33,4001.5배 증가했다 (가장 최근의 통계를 보면, 중간 정도 비용이 드는 주립 대학들의 2013-14년도 평균 비용은 $22,826, 사립 대학의 경우 연간 비용은 $44,750). 어림잡아 계산할 때, 가장 싼 주립 대학의 경우 유치원부터 대학 졸업시까지 드는 비용이 30만불 정도가 소요되고, 최근 학비가 가장 비싼 학교들의 비용이 6만불이 넘는 학교들이 다수임을 감안하면, 이런 공립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사립대학에 등록해 졸업할 경우 교육 비용의 합계는 50만불이 족히 넘는다는 계산이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비용을 세목별로 나눠 보면, 학비와 기타 비용(Tuition and fees), 기숙사비와 식대 (Housing and Meals), 책값및 학용품 등 (Books and School Supplies), 용돈과 교통비 (Personal and Transportation Expenses)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비용의 세부 사항들을 웹 사이트에 자세히 올려 놓고 있으니 참조할 일이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보통 가장 비용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비이다. 이 비용은 거주민과 비거주민의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 유덥의 경우 거주민 자녀의 경우 연간 등록금이 $12,400임에 비해 비거주민 자녀의 경우$32,000을 지출해야 한다. 또한 일부 대학들은 학과에 따라 다른 액수의 학비를 내야하는데, 일리노이 대학의 경우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연간 $4,920을 더 내도록 하고 있다.

식비를 포함한 기숙사비의 경우, 혼자 쓰는 방인지, 두명 이상이 쓰는 방을 선택하는지, 또는 하루에 몇 끼를 먹는 지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 주립 대학의 경우 연 평균 비용이 $9,500정도에서 사립 대학의 $10,8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론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또는 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상급 학년의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나와 학교 기숙사 이외의 아파트나 집을 빌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같이 생활할 수도 있다.

고등 학교까지는 책값을 따로 지불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는 자신이 따로 구입해야 되고 그 비용이 상당한데, 한 권에 백불 이상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어떤 학교들은 컴퓨터나 컴퓨터 악세사리도 이 부문의 비용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는데, 칼리지 보드의 조사에 의하면, 주립 대학들의 경우 이 비용은 연 평균 $1,207, 사립 대학의 평균 비용은 $1,253로 조사되었다.

개인의 용돈과 교통비는 대학들이 지원 학생들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을 해 놓기는 하나 실제로 그 비용을 학교에 낼 필요는 없는 비용이다. 이것에는 교통비, 옷값, 유흥비 등이 포함되는데, 사립 대학들의 경우 평균 액수는 $3,228, 주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연 $2,580로 조사되었다.

물론 이 금액들은 실제로 학교에 납부해야 되는 금액은 아니며, 이 정해진 금액에서 연방 정부나 주 정부, 또는 학교로 부터 제공받는 재정 보조를 뺀 액수를 내면 되는 것이니 이 금액이 높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