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준비 길라잡이 14

 

 대입 전형에서 입학 사정관들이 어떤 점을 중요시하는 지를 본인이 철저히 파악하고, 자녀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라는 관점에서 대학 진학 길라잡이라는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초두에 소개한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사항들’ 중에서 마지막 항목인 과외활동 경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 있다. 대입  사정에 있어서, 지원자가 고교 시절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여가 시간을 짜내어 행한 과외활동의 내용과 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경쟁이 심한 명문대학들의 경우, 지원자들의 성적등 다른 조건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때, 과외 활동 등이 더욱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됨은 자명하다.  지난주에는 방학중의 과외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번주부터 몇주간은 학기중의 과외활동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번시리즈에서는 특히 과외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입학사정관들은 흔히 약자로 EC 또는 ECA라고 부름) 중에서도 정치 등에 관심을 갖고 고등학교에서 그와 관련된 경력을 쌓은 학생들, 토론에 관심과 능력을 보인 학생들, 음악, 미술 등의 예술분야에서 재능을 보인 경우, 학교 신문 등의 분야에서 필력을 과시한 지원자들, 또는 체육에 특기를 가진 재원 들이 각각 입학 사정에서 어떻게 고려되는 지를 알아 본다. 이를 위해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의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Chuck Hughes의“What it really takes to get into the Ivy League & other highly selective colleges”를 참조했음을 밝힌다.  
 
     어느 대학에서든지 학생회 활동이그 대학 학부 학생들의 생활을 구성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을 심사할 때 그 지원자가 그 학교 내의 정치 조직들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는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이라고 해서 당연히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직책을 맡았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직책을 통해 어떤 일을 했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지원자가 학생회의 회장이나 부회장이고, 재임 중에 학교의 일일 계획을 학생들을 위해 바꾸는데 또는 어떤 학기에 곤란을 겪는 많은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지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면, 입학 사정시에 큰 장점이 된다. 
 
     그러면, 어떤 프로그램들이 입학 원서를 제출할때 지원자의 경력을 돋보이게하는 프로그램일지가 궁금하실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청소년들에게 정치를 선보이는 American Legion, American Legion Auxiliary’s sponsorship of Boys  and Girls State, 그리고 Boys and Girls Nation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Bill Clinton 전 대통령도 이 Boys State and Nation의 멤버였었는데, 그 덕분에 이 프로그램이 아주 잘 알려지게 되었다. Boys and Girls State 프로그램들은 주단위로 시행되며 주정부 또는 연방 정부의 원리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리더쉽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주 단위에서, 보통 각 학교에서 한 두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일주일 동안 주 회의에 참석하며, 그 주의 주말에 학생들은 정부 각료직을 선출하는데, 가장 영예로운 것은 주지사, 부지사 또는 주 검찰총장의 직책이다. 이 모임에서 각 주는 두명의 학생들을 워싱턴 D.C.의 Boys Nation과 Girls Nation에  참석하도록 선출하며, 이 Nation 프로그램에 참석하도록 선출된 학생들은 입학 사정시에 상당한 이점을 갖는다. 이 학생들은 여러 단계의 선발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쳤기 때문에 보통 아주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설령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의 학점이 좀 떨어 진다고 하더라도 입학 사정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U.S. Senate Page School이다. 고등학교 주니어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데, Senate page로 선발된 학생은 학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해당 상원의원을 위해서 일을 하게된다. 이들은 아침 6시부터 상원의 회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수업을 받고 보통 오후 6시까지 일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일이 워낙 힘들어서 학점 관리에 지장이 될 수가 많지만, 어떤 학생이 학교 공부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그 학생은 성숙도에서나 시간 관리면에서 대학 수준의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입학 사정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세번째 프로그램은  Senate Youth Scholarship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회 간부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비록 이 프로그램은 위에서 소개한 프로그램들에서처럼 일주일동안 회의에 참석하거나 일년간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선발과정에서 이 학생이 학교나 지역단체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는 것이므로 입학 사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