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MIT, Cal Tech, Georgia Tech

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MIT, Cal Tech, Georgia Tech

이번 주에는 명문 이공계 공/사립 대학들의 특별 재정 보조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한다. 각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특별 재정 보조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소득이 많지 않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가정 학생들을 돕기 위해 운용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대학측이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어느 가정이 가계 소득 중에서 가족의 생계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외하고 자녀의 교육에 지불할 수 있다고 계산된 금액)를 제외한 금액을 Loan(융자)가 아닌 Grant (갚을 필요가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무상 보조금 또는 장학금) 나 work study (학생이 학교가 지정한 곳에서 일을하도록함으로서 학비에 충당하도록하는 제도로 한국의 근로 장학금과 비슷한 개념)로 충당하여 주는 제도이다. 즉,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5만불 이상의 학비가 드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함은 물론이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학자금 융자로 인한 빚더미를 지고 사회에 첫발을 딛지 않도록 돕는 제도로서 아이비 리그 학교들을 비롯해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공/사립 대학들이 2007년경부터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다. 지난 주에 소개한 윌리암스, 스탠포드, 시카고 대학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이공계 대학들로 잘 알려진 MIT, Cal Tech, 그리고 George Tech등 유수의 공/사립 대학 세군데를 선정하여 이 대학들이 제공하는 재정 보조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는 총 가계소득이 $75,000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50,100 (등록금: $36,390; 책값: $1,150; 기숙사비: $10,860; 교통비및 용돈: $1,700,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가족이 부담하는 EFC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2,850)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한다. 그러나 가정의 총 소득이 7만 5천불을 상회하는 모든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가족이 부담해야하는 EFC에 더해 $4,750을 융자나 근로 장학금 (또는 둘을 합쳐서)으로 충당하고, 그 이외의 금액은 무상 보조로 지급한다. 여기에 더해 이 대학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내국인 학생들과 똑 같은 특별 재정 보조를 지급하는 소수의 대학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F 비자로 공부를 하고 있거나 하게될 국제 학생들의 경우에도 모국의 부모님 세금 보고 실적을 토대로 재정 보조를 신청하면, 형편에 따라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내년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학생수가 900여명으로 소수 정예를 자랑하는 서부의 Cal 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는 동부의 MIT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공계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학교이다. 이 대학은 부모의 소득이 6만불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가족이 지불하는 EFC와 근로 장학금 ($2,100)을 제외한 전액을 그랜트로 제공한다. 즉, 이 대학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47,400 (등록금: $35,124; 책값: $1,000; 기숙사비: $9,906; 교통비및 용돈: $1,370,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가족의 EFC와 학생 자신의 소득에서 계산된 EFC($2,000)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한다. 하지만, 이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는 다른 대부분의 대학들처럼 제한된 금액의 재정 보조만을 제공한다.

조지아 텍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는 Tech Promise라는 특별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주립 대학의 특성상 위에 언급한 사립 대학들과 비교할 때 아주 제한적인 재정 보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가계 소득의 제한 한도가 낮을뿐만 아니라 조지아 주민에게만 한정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대학은 가계 소득이 $33,000 이하인 조지아 주민의 자녀들에게 학생이 일을 해서 충당하는 근로장학금 $2,500을 제외한 전액을 무상 보조로 지급한다. 즉, 이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인 $18,330 (등록금: $7,626; 책값: $1,000; 기숙사비: $8,204; 교통비및 용돈: $1,500, 이 비용은 2008-09년도를 기준으로한 것임) 중에서 가족이 부담하는 EFC를 제외한 금액 모두를 근로 장학금과 무상 재정 보조로 제공한다.

매번 지적한 것처럼, 미 전역에 약 3 퍼센트의 대학들만이 이렇듯 관대한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각 대학들이 세워 놓은 기준은 모두 다르다. 또한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대상도 전체 학생을 위한 것도 있는 반면, 어떤 학교는 3만불이하의 가계 소득을 내는 거주민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재정 보조의 요건들도 미리 알아 두고 지원시에 참고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벨뷰 재능교육 민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