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에세이 7

대학 지원 에세이 7

대입 에세이 쓰기에 관한 시리즈를 몇주동안 진행하고 있다. 각 대학의 웹 사이트를 점검해 보면, 좋은 에세이 쓰는 요령에 관한 좋은 조언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그중에서 특히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미시간 대학의 에세이 쓰기 길라잡이를 나름의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admissions.umich.edu/essay/tips/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지난 주에는 첫 아홉 가지의 조언을 소개한 바 있다.

10) 어떤 점에서 당신이 특별한지에 대해 써야 한다: 왜 당신이 2만명이 넘는 우리 대학 (Univ. of Michigan) 지원자들 중에서 돋보이는 지원자인지를 설득력 있게 나타내야 한다. 당신의 개인적 경험이 뭔가 특이한가? 당신의 에세이는 당신이 택한 과목들이나 받은 점수등을 넘어서는 개인적인 친밀함 속에서 당신에 대해 사정관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11) 되도록이면 근래에 겪은 일들에 대해 쓰시요: 당신의 합격 여부를 결정할 때, 사정관들은 단지 지원자의 고등 학교 시절에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평가합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당신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당신이 어렸을 때 일어난 일이 당신에게 어떤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면, 그 일에 대해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이 경험이 어떻게 현재의 당신을 만드는데 기여했는 지에 보다 더 촛점을 맞추십시요.

12) 어떤 자세로 쓰는냐도 중요합니다: “미시간 대학은 이러 이러한 점에서 나를 뽑아야할 겁니다”와 “저를 꼭 합격시켜 주세요, 제발”과는 아주 다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 있는 톤으로 당신을 표현해 내십시요.

13) 변명하지 마시요: 만약에 당신의 성적이 어떤 사정이나 상황으로 인해 그리 좋지 않거나 또는 일관성이 없을 때 당연히 우리에게 그 상황을 정직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직한 상황 설명은 사정관들이 지원자를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면에 부정직한 변명은 절대로 금합니다.

14) 솔직한 것은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내밀한 속사정에 관한 글을 읽는 것에 별 거리낌이 없는 지 생각해 보시요: 지원자들은 자신들의 에세이에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때에 따라서는 극히 자극적인 경험들–예를 들어, 건강에 관한 문제라거나 가족의 죽음, 또는 마약 복용 등—에 관해 즐겨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정관들은 물론 이러한 문제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지만, 극히 개인적인 비밀스런 이야기를 쓸 경우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노출될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15) 사정관들에게 왜 당신이 대단한지에 대해 말하시요: 지원자가 참여했던 동대학의 캠퍼스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시요. 왜 미시간 대학과 당신의 궁합이 찰떡처럼 잘 맞는 지에 대해 설명해 보시요. 운동 종목의 선호도는 당신이 우리 학교에 오고 싶은 많은 이유 중의 하나일 수 는 있지만, 단지 그 이유로 미시간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것임에 틀림없겠지요. 믿지 못하겠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왜 이 학교를 지원하는냐는 질문에, 좋은 농구팀이 있어서 또는 풋볼팀이 전국 랭킹에 항상 드니까 매년 풋볼 경기를 보고 싶어서 등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학에 가는 목적으로는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16) 에세이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려 들지 마시요: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를 할만큼 충분한 지면이 할애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긴 경우에 500여 단어 정도, 짧은 것일 경우 150자 또는 250자 내외가 할당됩니다. 그러므로, 폭을 늘이기보다는 한 주제로 깊이 있게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17) 유머를 가려 쓰시요: 당신의 에세이는 여러 다양한 나이 또는 다른 배경의 사정관들이 읽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읽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유머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0대의 사정관에게는 재밋는 이야기가 40대의 사정관에게는 썰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 에세이 자체로 모든 것이 이해되도록 쓰시요: 흔히 에세이의 중간에 어떤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지원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또는 “다른 에세이에서 쓴 것처럼” 등의 이야기를 자주 발견하는데, 에세이 자체로 설명되는 이야기를 쓰기를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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