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에세이 3

대학 지원 에세이 3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가장 바쁜 때가 요즘이다. 특히 이번주는 추수감사절 주를 맞아 다른 학생들은 좀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이지만, 대입 원서를 제출해야하는 시니어들에게는 더욱 더 바쁜 주이다. 왜냐하면, 이번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11/30)이 되면, 버클리나 UCLA와 같은 학교들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의 원서 접수 마감일이되고, 그 다음 날인 12월 1일은 워싱턴 대학의 장학금이나 아너 지원자 마감일(Priority deadline)이 다가 오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UW의 Honor Program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작성해야 하는 에세이들을 살펴 본다. 지난 주에 지적한 것처럼, 에세이 쓰기에서 주의할 점은 원서에서 이미 쓴 사항들의 반복 나열을 지양하고, 원서나 성적표에 드러나지 않은 지원자의 특성이나 장점을 부각시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의 에세이 주제들을 살펴 보신 후에, 부모님께서 주제나 요령등에 대해 자녀들에게 약간의 코멘트를 해 주시며 더욱 따스한 추수감사절을 보내시기 바란다.

지난 주에 소개한 것처럼, 워싱턴 대학은 일반 지원자들에게 두 편의 에세이(UW은 이것을 Personal Statement라고 부름)를 써서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Honor Program 지원자는 일반 지원자에게는 요구하지 않는 선생님의 추천서와 더불어 에세이 두편을 더 써야 하는데, 그 제목과 요령을 살펴 보면,

첫째 에세이는 300단어의 길이(더블 스페이스로 1장 쯤 길이)로 다음의 주제에 대해 써야 한다:

1.“훌륭한 시민 정신은 양질의 학습에서 기인한다.”라는 구절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로 느껴 지는가? (Good citizenship comes from good scholarship.” What does this statement mean to you?)

두번째 에세이는 다음의 두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300 단어 미만으로 쓴다:

1.아너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당신은 다음에 열거된 네가지의 경험 학습 분야중에서 두 가지를 선택해 참여해야 한다 (국제 관계, 봉사를 통한 학습, 연구, 리더쉽). 이 중 당신이 참여할만한 한 분야에 속하는 프로젝트의 종류에 대해 기술하고,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자신의 학습 계획과 맞아 떨어지는 지 설명하라 (As an Honors student you’ll be asked to participate in two of the four following experiential learning areas: international engagement, service learning, research, and leadership. Please outline the kind of project within one of these areas that you might consider pursuing and explain how such a project would fit into your broader academic vision).

2.당신이 하고자하는 분야의 공부가 아닌 어떤 것의 어떤 면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고민해 본 것이 있는가? 당신은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꺼이 다른 모든 것들을 제쳐 둘 수 있는가? (What do you wonder about, ponder, or wish you knew more about that isn’t within your intended field of study? Would you ever be willing to put all else on hold to satisfy your curiosity?)

UW 측이 제공하는 좋은 아너 에세이 쓰는 요령에 의하면, 1) 에세이의 제목을 주의 깊게 읽고 그 물음에 답해야 한다. 사실 필자의 경험으로도, 결코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제목과는 다른 에세이를 쓰는 경우가 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참 놀라운 일이지만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다른 학교에서 원하는 제목으로 쓴 글을 무리하게 다른 하교에서 요구하는 다른 제목의 글로 고치는 과정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2) 온 라인으로 입학 원서와 에세이를 제출하는 경우에 먼저 다른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와 같은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으로 에세이를 작성한 후에 카피 앤 페이스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온 라인 지원서에는 문법이나 철자를 고쳐 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3) 에세이는 몇번이고 다시 읽고 정성을 들여 고칠만큼 중요하다. UW의 사정 방식은 시험성적이나 학교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나 과외활동들도 아주 중요하게 평가하는 통합적 사정방식 (holistic review)를 사용함을 생각하면 에세이를 결코 소홀히 생각할 일이 아니다.

[ 벨뷰 재능교육 민명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