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회계사 – 소셜 시큐리티 연금 늘리는 방법 없을까

소셜 연금, 노후생활 할 때 아주 요긴한 자금 소스죠. 1 달러라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보탬이 될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은 없는지 그걸 살펴 보겠습니다.

소셜시큐리티도 일종의 연금입니다. 보험회사에서 파는 개인연금과 다른 건, 물론 차이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목돈을 주고 사는 대신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얼마동안 얼마냐 냈느냐에 따라 연금 액수가 계산된다는 점이죠.

택스는 근로소득에 대해서 12.4%가 부과됩니다만 근로소득 전부에 대해서 내는 건 아닙니다. 당국에서 매년 책정하는 Wage base, 이 한도 내에 대해서만 냅니다. 금년엔 $142,800 이 그 한도입니다.

봉급 생활자들은 12.4% 세금 중 절반은 본인이 내고 나머지 반은 고용주가 매칭을 해줍니다. 하지만 자영사업자라면 그렇게 매칭을 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12.4%를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 세금을 줄이고 싶다, 그런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냥 유혹에만 빠진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덜컥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매출을 줄인다거나 비용처리 할 수 없는 아이템들을 공제 받는 식으로 말입니다. 당장은 세금이 주니까 좋을 겁니다만 과연 바람직한지 그건 의문입니다. 세무조사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 뜻이 아니라 나중에 소셜연금 액수가 줄어들면 어쩌나 싶어서 입니다.

소셜연금은 35년 평균소득을 갖고 계산되는데 소득을 줄여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평균소득이 내려갈 거고 그래서 연금 액수도 줄어들 겁니다. 은퇴가 가까워졌을 무렵 그때부터 부랴부랴 소득을 제대로 보고한다면 어떨까요.

​저소득 기간이 대체되기는 힘들 테니까 아마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소득 기간이 계산에서 빠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일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몇년 더 했는데도 35년 기간을 다 못 체웠거나 아니면 겨우 채웠다,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라면 저소득 기간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겠죠. 연금액수를 늘리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뜻입니다.

에를 들어 보겠습니다. 그동안 32년 일 했는데 그 중 3년은 소득이 제로 그리고 나머지 29년은 현재 기준으로 일년에 5만달러씩 벌었다 이렇게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35년 총 소득은 145만 달러, 연 평균소득은 $45,312.50 가 될 겁니다.

그런데 3년 더 일을 하고 35년을 채웠다 그러면 총 소득은 145만달러에서 160만 달러로 늘어나겠죠. 따라서 연 평균소득은 $45,714.29 그리고 월 평균은 $3,809.52 로 계산이 될 겁니다. 32년 월 평균 $3,776.04과 비교하면 한달에 $33.48이 늘었단 얘깁니다.

평균소득이 늘었으니까 연금도 늘어나겠죠. 얼마나 늘어 났는지 다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10달러 71센트 이렇게 답이 나오네요. 3년 더 일한 댓가 치곤 늘어난 금액이 아주 약소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3년이 아니라 6년 더 일을 했다 이렇게 바꿔 보겠습니다. 물론 소득은 일년에 5만달러로 똑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연 평균소득은 5만달러, 월 평균은 $4,166.67 로 잡힙니다. 덕분에 32년 일 했을 때 하고 비교하면 한달에 125달러 그리고 35년 하고 비교하면 115달러 쯤 연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왜 가능하냐? 그건 소셜연금을 계산할 땐 35년을 갖고 하는데 이 35년을 연도 별로 추리는게 아니라 소득 순서대로 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년 일을 더 했더니 소득 제로였던 3년이 연금 계산할 때 빠진 겁니다.

소셜연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소셜시큐리티 택스도 많이 내야 합니다. 어떻게 많이 내느냐? 많이 벌면 됩니다. 세금이 부과되는 리미트, 그만큼 벌면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멕시멈으로 내니까 연금 크레딧도 맥시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연 평균 1만달러를 번 사람보다는 10만달러를 번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득이 열배 많으니까 연금도 열배 더 많이 받는 건 아닙니다. 소득 구간에 따라 퍼센테이지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소득구간에선 소득의 90%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 반영됩니다만 소득이 많아질 수록 기울기가 낮아집니다. 두번째 구간에선 32%, 그리고 마지막 구간에선 15% 로 줄어 드니까요.

그래서 맥시멈으로 버는 것보다는 기울기가 15%로 바뀌는 그 선까지 버는게 효율적이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earning history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섣불리 그렇게 했다간 오히려 평균소득을 떨어 뜨릴 수도 있다, 그 점엔 주의해야 할 겁니다.

소셜연금을 늘리는 세번째 방법은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입니다. 연금 평균 수령액은 금년 기준으로 월 $1,543이지만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매년 최대로 냈다면 $3,113 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FRA 때부터 받을 경우에 그렇단 얘기고 일찍 받기 시작한다면 액수가 줄고 늦춰서 받는다면 늘어날 겁니다.

FRA가 되기 전 예컨대 62세 때부터 받는다면 액수가 25%에서 30%까지 줄어듭니다. 얼마가 삭감되느냐 그건 출생연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1954년 이전 출생자라면 25% 그리고 해마다 0.83% 씩 삭감율이 늘어나서 6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라면 30%가 삭감됩니다.

반대로 연금 받는 걸 FRA 이후로 미루면 수령액이 해마다 8%씩 늘어납니다. FRA 가 66세인 사람이 연금 받는 걸 늦추면 해마다 8% 씩 67세가 FRA 이라면 24% 늘어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걸 모르거나 아니면 어떤 사정 때문에 연금을 일찍 받기 시작한 분들도 계시겠죠. 나중에 아차 싶어서 되돌려야겠다 싶은데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연금을 받기 시작한게 일년이 안됐다면 취소시킬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동안 받았던 돈은 돌려줘야 합니다.

일년이 넘었다면 어떨까요. 그럴 땐 취소가 안됩니다. FRA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령연기 신청을 하는 방법으로 풀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동안 받던 금액 기점으로 연금이 매년 8% 씩 늘어나게 되겠죠.

세금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소셜연금 받은 것에 대해 세금을 내게 된다면 그만큼 수령액이 깎이는 결과나 마찬가지니까요. 물론 소셜연금 밖에는 다른 소득이 없다, 그런 경우라면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만 다른 소득이 있다면 연금의 85%까지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할 지도 모르니까 주의를 해야 할 걱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셜연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1) 일한 기간은 35년을 꼭 채우고 (2)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많이 낼 수 있게 많이 벌고 (3) 사정이 허락하는 한 연금 받는 걸 늦추고 (4) 연금 조기 수령을 했다면 1년 내에 취소를 하거나 아니면 FRA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령 연기 신청을 하고 (5) 세금 때문에 소셜연금 수령액이 깎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렇게 정리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출처] 소셜 시큐리티 연금 늘리는 방법 없을까|작성자 시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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