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는 사람이 아닌 책임지는 사람

소유하는 사람이 아닌 책임지는 사람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요사이 만나는 사람들의 표현법도 다양하기만 하다. 얼마 전 스몰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 분께서 경기가 바닥을 쳤는데, 그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경제적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직장을 잃고, 부도가 나고, 사업에 실패 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거리로 쫓겨나고. 그리하여 희망을 보지 못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 목표가 없는 삶은 목적지가 없는 길을 가는 것

이런 사람들은 찰리 브라운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일 그가 중도에 포기했다면, 그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찰리 브라운에게, 긴 실패와 좌절의 경험은 바로 그의 최고 자산이요 아이디어 원천이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으로 오늘 우리에게 말한다. “결코 포기하지 마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결코!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마라.” 누군가 이렇게 말한 것이 기억난다. “나는 새로운 시작들로 가득하다.”
“그대가 유의해야 할 교훈이 하나 있다. 다시 시도하라. 다시 시도하라. 첫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그리고 또다시 시도 하라.”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뒤로 돌리고, 개인적으로 금년을“수많은 새 출발의 해”로 선포하는 것은 어떨지.

▣ 결코 포기하지 마라

몇 달 전 신문에서, 부도로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는 이른 새벽의 추운 공기를 가르면서 우유와 요구르트를 배달하고, 남편은 작은 문방구를 하면서 밤에는 대리 운전으로 재기를 꿈꾸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길은 험하고 어렵지만, 새 출발을 하는 그들의 웃음에는 희망이 넘쳐났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이 보였다. “결코 포기하지 마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결코!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마라.” 그 일을 지금 하라.

하루는 어느 대학 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와서 대뜸 칠판에 이렇게 썼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발표해야 했다.
학생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각기 뭔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학생들이 뭔가 거창하거나 위대한 일을 하겠 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화를 드리겠다.”“여동생에게 사주기로 오래 전에 약속했던 드레스를 사 주겠다.”“하루 종일 기도한다.”“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화해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겠다.”
분위기는 점점 더 진지해졌다.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어렸을 때 우리를 버린 아버지를 찾아가 용서한다고 말하겠다.” 몇몇 학생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강의 시간이 끝날 무렵 교수님이 말했다. “우리가 세상 끝날 때까지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기를 미룬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칠판에 이렇게 쓰고 총총히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 그 일을 지금 하세요.”(Do it now.)

9•11 테러 때 세계무역센터에 갇힌 사람들의 통화내용이 공개되어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여보,사랑해요.”“당신과 정말 행복했어요.”……그 위급한 순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애의 마지막에, 사람들은 정말 위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정말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자신에게 물어보자. 그리고 목록을 만들어 보자. 그러고는 그것을 바로 지금 실천하자. 바로 내일이, 아니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정말 삶은 얼마나 깊고 진지한 의미로 가득하게 될까? 한 순간 한 순간이 정말 귀중할 것이다. 그 순간은 바로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표현할 때인 것이다.

마음이 심란한 한 부인이 기독교 결혼 상담원을 찾아와서 이혼 직전인 자신의 서글픈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가진 것이 매우 많습니다.”그 부인은 말을 계속했다. “제 손가락의 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세요. 수 천만 원짜리입니다. 우리는 상류층 거주 지역에 호화판 집이 있고, 차가 세 대나 되고, 산에 별장도 있습니다.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지요.”그 상담자는 말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잃지 않는다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갖는 것이 좋은 일이지요.”가정이 없으면 싼 집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 돈으로도 못하는 일

또한 사랑이 없으면 비싼 반지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비싼 집은 없어도 격려와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가정이 있으면, 돈을 잃었다 할지라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는 가정이 있으면, 바깥의 좌절과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는 더 더욱 가슴에 숨겨 두었던 사랑의 말들을 더 많이 꺼내야 할 때이다.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윈스턴 처칠과 같은 사람들이 되어보자.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이든 쉬운 것이 있겠냐 마는, 어려움에서 굴복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하는 우울증이라는 잡초를 걷어내고, 희망은 어느 곳에 있을까?

새롭게 조명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봄이 어떨까 한다. 신뢰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신뢰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처럼, 집안에 가장은 집을 소유 하는 사람이 아닌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