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 하는 이유를 몰랐고, 집에 찾아온 아이들을 한번 않아줄 줄 몰랐다 무뚝뚝한 아버지에게 길들여진 아이들이 커서 아버지를 서먹하게 대하게 되었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고 사랑한다는 말은 아끼지 말아야 하는 줄 알면 서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그 이유를 찾지 않았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스킨십을 할 줄 몰랐고, 누가 미소지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기뻐한 줄도 몰랐다 누군가가 나를 부르면 그렇게 빨리 달려가 본 적도 없었고,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급히 가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누군가의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오래 앉아 있어 본적이 없었고, 누군가를 꼬옥 껴안고 그렇게 행복하게 있어 본 적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가장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 좋은 아버지의 조건이라고 알았고 권위적인 아버지보다 자상하고 세심한 아버지에게 더 마음을 쉽게 연다는 사실을 깨 달치 못했다

누군가가 아플 때 그렇게 내 가슴이 아파 본 적이 없었고, 누군가가 열이 나서 고통스러워
할 때 그렇게 어쩔 줄을 몰라 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 에는 정말로 내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고,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도 알지 못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그렇게 작은 입술이 나를 그렇게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안 적이 없었고, 내 가슴속에 그렇게 행복한 사랑이 숨겨져 있었음을 깨달은 적이 없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내 몸보다 더 소중한 새로운 심장이 세상에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아빠가 되기 전 내 가슴을 열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아내를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내가 정말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내가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내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알지 못했고, 내가 정말로 무슨 말을 속삭이면서 살아야 할지 알지 못했다.

내가 아빠가 되기 전에는 정말로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고, 내가 정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정말로 내가 무엇을 감사하며, 무엇을 기도하며 살아야 할지 알지 못했다.

좋은 아빠 되가 된다는 것은
하늘을 바라보던 눈으로 내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고, 멀리 별을 바라보던 경 의로운 눈으로 내 앞에 있는 내 아기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나를 위해 그토록 많이 기도하던 입술로 내 아기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하는 일이다.

좋은 아빠 되기 전 아빠는 강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린다.
아이들에게 가장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 좋은 아버지의 조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권위적인 아버지보다 자상하고 세심한 아버지에게 더 마음을 쉽게 열기 때문이다.

평등하고 협력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인다.
주말에 TV 앞에 앉아 “여보, 물!” 하는 아빠가 당신의 모습은 아닌지. 집안 일을 아내에게만 떠넘기면 아내의 짜증이 아이에게 전달되고 아이 자신도 왜곡된 역할을 배우게 된다. 아이에게 평등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괜찮은 아빠 되기 첫걸음을 뗀 것이다.

경제적인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지자.
어려운 때일수록 아빠 노릇하기가 힘들다. 더구나, 좋은 아빠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아버지의 관심과 격려, 사랑이다. 아빠는 거기에 그렇게 존재함으로써 의미가 크다. 아빠 역할은 물질로 대신할 수 없다.

폭력적인 모습은 절대 안 된다
가정에서 보이는 아무리 사소한 폭력이라도 아이에게는 정신적 외상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아내와 자녀에게 최악의 아빠로 찍히는 지름길이다.

신체놀이를 통해 모험심과 경쟁심을 기른다.
아이들은 간섭 많고 조심스러운 엄마보다는 아빠와 놀 때 더욱 신나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격렬한 신체 활동과 경쟁심을 자극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를 튼튼하고 승부근성 있는 아이로 기르도록 하자.

열 번에 여섯 번은 아빠가 져준다.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까지 승부를 가리는 냉정한 아빠가 되지는 말라. 아빠가 적절히 져주면 아이는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감을 키운다.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앞뒤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가령, 아이가 넘어져 돌아왔을 때 엄마는 놀라면서 안아주는 반면 아빠는 왜 넘어졌는지를 아이에게 되짚어보게 한다. “네가 이러이러해서 넘어졌다”고 차근차근 설명하면 아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아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솔선해서 보여준다.
굳이 아이의 취향을 알아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낚시나 등산 등 아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솔직하게 보여주면 따라 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금세 신나서 아빠와 친해진다.

좋은 아빠 되기 아빠와 둘만의 시간을 만든다.
주말이나 휴가라고 해서 꼭 특별한 이벤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 목욕탕을 간다거나 공원을 산책하기만 해도 아빠와 아이 사이에는 공감대가 생긴다. 엄마가 모르는 둘만의 비밀을 만드는 것도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필자는 인생의 행복은 ‘관계’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관계의 용어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 관계, 친구 관계, 신랑 신부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이 네 가지의 관계가 바르면 행복하니까.

===================================== http://www.ysinterial.com

기사제공 : 칼럼리스트 윤상권(ysinterial@gmail.com)